빼기가 필요할 때

by 황상열


더하는 것은 성장한다는 뜻이고, 빼는 것은 무언가 정리한다는 뜻이지.

둘 다 중요하지만 선택을 앞두고 있다면

빼기를 권하고 싶네. 그래야 핵심과 만날 수 있거든...

- 다니카 셀레스코비치 교수 (최정화, ‘첫 마디를 행운에 맡기지 마라’에서 인용)


20대 후반부터 꾸준하게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14년동안 임금체불과 서투른 감정조절 등으로 여러 회사를 전전했다.


7년전 사회생활 8년차에 다니던 네 번째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후

세상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집에서 몇 달동안 두문불출했다.

뭔가를 다시 하고 싶은 의욕이 없었다.

죽고 싶었지만, 그래도 남겨진 아내와 아이를 위해

다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힘들때마다 책에서 길을 찾은 기억을 떠올렸다.

다시 한번 생존독서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다.

나와 같은 사람을 돕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길 위에 좋은 스승님과 동료들을 만나 읽고 쓰는 삶에 매진했다.

물론 현실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책을 내고 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기회를 얻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날때마다 뭔가 채워지고 성장하는 느낌이 즐거웠다.

좋은 사람들과 더 많은 것을 하고 싶어서 시간을 쪼개서 열심히 작업했다.

일도 하면서 칼럼도 쓰고, 강의와 강연도 하면서 직장일도 열심히 했다.

그렇게 달리다 보니 언젠가부터 삐거덕거리기 시작했다.


균형이 잘 유지되는 것 같았는데,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인간관계도.. 일도.. 독서와 글쓰기도..어느 하나 며칠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었다.


너무 내 자신 활동에만 몰두하다 보니 가족에게도 소홀해졌다.

계속 더하기 삶을 살다가 어느 순간 빼기가 필요해진 순간이다.

지금도 가끔 좋은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


그러나 예전처럼 그것을 다 수용할 자신이 없어 몇 개는 거절한다.

다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일을 하고 독서와 글쓰기를 한다.

그 외에 내 주변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가끔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진다고 생각되면

정말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따져보자.

하나씩 빼기를 통해 지금 할 수 있는 것만 남기는 지혜도 필요하다.


"너무 욕심내지 말자. 가끔은 빼기의 지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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