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렇게 살건가요 - 한효신 작가님

내 삶의 정답이란?

by 황상열


제목만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그렇게 살건가요?” 나한테 하는 잔소리인줄 알고.

부제를 보니 ‘내 삶의 정답이란 올바르고 의미있는 삶의 길을 안내해주는 나침반이자 등불’ 이라 적혀있다. 표지와 부제만 보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했다. 서문과 목차를 보면서 나와 같은 30~40대에 접어든 사람들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한번쯤은 내가 지금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저자가 소설형식의 에세이 구성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주요인물은 차준혁, 한동원, 진혜린, 윤효정, 송가영의 문화대학교 98학번 동아리 동기들이다. 이들이 이제 불혹의 나이가 되어 ‘인생경영아지트’ 라는 공간을 만들고 자신들의 고민거리를 서로 이야기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97학번인 나도 비슷한 연배가 나오는 인물들의 고민거리 하나하나가 참으로 와 닿았다.

20대와 30대에 취업, 결혼, 육아등을 거치면서 다섯 명의 멤버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 토론한다. 특히 아름다운 외모와 풍부한 재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많은 경험을 하며 세상살이의 지혜가 많은 진혜린이 제시하는 인생문제의 해결책이 많이 와 닿았다.


“불혹이란 나이는 도전기 30년 중 마지막 10년을 불사르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다잡는 때가 아닌가 해. 결국 앞으로 10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지천명 이후의 삶의 향방과 그 질적 수준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지. 불혹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야할지라는 땅을 밟는 현실적 이슈에 관심을 쏟는데 필요해. 즉 새로운 삶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는 거야.”


불혹을 이제 조금 지난 나도 이 구절에 참 공감했다. 20대는 사랑과 이별, 어떤 일을 선택하고 취업해야 할지 끝없이 방황하면서 지냈다. 30대는 서투른 감정조절과 약한 멘탈로 곳한 직장에 정착하지 못한 채 여러 번의 이직을 하다보니 앞으로 더 불안한 미래가 보이다 보니 내 인생 자체가 흔들렸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인생 방향을 재정비하면서 40대를 시작했다. 그 때 생각한 것이 앞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내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내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저자는 부부관계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 같았다. 책의 절반 이상이 이상적인 부부관계가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특히 차준혁과 그의 아내 희정은 개방적인 부부관계를 보여준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다섯인물의 결혼과 부부관계, 사랑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벌어진다. 읽으면서 어떤 부분은 공감이 가지만, 이게 가능할까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다. 각자 살아가는 인생의 가치관이 다르니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소설 형식으로 구성되다 보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들이 이야기가 내가 직접 살며 겪은 경험들과 오버랩되었다. 어떤 부분은 크게 공감되어 웃고 울면서 읽었다. 저자가 마지막으로 알려주는 인생의 정답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운명을 성찰하며 가치관을 확립하고 타고난 잠재력을 개발하여 자신과 어울리는 일을 찾아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것..”


지금 나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내 운명을 성찰하고 잠재력을 개발하고 있으며 더 나은 작가와 직장인이 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아직 서툰 아재로 사랑과 결혼, 부부관계, 육아등도 끊임없이 시행착오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방향대로 묵묵히 걸어나가다보면 행복한 성공자로 나아가지 않을까? 지금 인생에 흔들리는 3040세대에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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