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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국내 버스 여행을 이용하는 나이가 되었다

덕유산 눈꽃 여행

by 크림동동

사실 '고속버스 패키지여행'만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기억하는 고속버스 여행이란 달리는 고속버스 통로에서 경박한 트로트 음악 소리에 맞춰 사람들이 춤추는 모습이었다. 그 사람들도 뽀글 머리 파마에 촌스런 알록달록 옷을 입은 아줌마들이 대부분이고 춤도 막춤이었다. 엄마 아빠 모임에 따라갔다가 오는 길에는 여지없이 그런 풍경이 펼쳐지곤 했다. 어쩌다 사람들이 가만있으면 기사 아저씨가 음악을 틀며 사람들을 부추기기까지 했었다. 그렇게 어른들이 고속버스 안에서 몸을 흔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생각했다.


'나는 절대 저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지.'


혼자 여행을 가게 된 이후부터 국내든 해외든 무조건 자유 여행으로 갔다. 패키지여행 상품을 이용해 본 일은 손에 꼽을 정도다. 신혼여행이랑 시댁이랑 함께 간 일본 여행 정도? 그전에 첫 여행은 패키지였던가? 확실히 자유 여행이 시간과 돈이 좀 더 들긴 했지만 그래도 숙소도 여정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그 '자유'가 너무 좋았다.


하지만 그것도 다 옛날이야기다. 요즘 들어 차가 밀려도 너무 밀린다. 예전에는 주말이나 연휴를 피하면 그래도 평일에는 수월하게 다닐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일 년 사시사철 항상 도로가 막히는 것 같다. 특히 서울 근교의 이름난 곳은 더하다. 주말에 양평이라도 가려면 새벽부터 나서야 할 판이다. 막히지 않으면 서울에서 2시간 반 거리라는 강릉을 토요일에 가려면 반나절은 생각해야 한다. 그러니 지리산, 담양, 해남 같은 곳은 아예 처음부터 숙박을 생각하는 게 낫다. 하지만 남편은 아무 때나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이다. 그래서 국토 저 아래의 관광지들은 항상 우리에게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다가 국내 여행도 당일, 혹은 숙박으로 패키지 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니, 사실 내가 이제야 안 거지 오래전부터 이런 상품은 있었다. 그래서 우리 시어머니도 십몇 년 전 가격이긴 하지만 19,000원에 삼천포까지 다녀오시고 알바할 때 만났던 분 가족도 공주 알밤 축제에 다녀오시고, 그리고 또, 그리고 또... 이제 나도 이런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게 되었다. 한편으론 나도 그 예전의 시어머니 나이에 들어섰다는 의미니까, '웰컴 투 노년 생활'인 걸까. 본격적인 여행기를 풀어놓기 전에 잠시 눈물 좀 닦고. 크흠 크흠.)


하여간 이런 국내 버스 여행 당일 투어 패키지 상품은 보통 아침, 점심 2끼를 제공하고 관광지 두 군데 정도 보는 코스로 되어 있다. 전국의 좋다는 관광지에 축제란 축제는 다 찾아간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제일 좋은 건 가만히 버스를 타고 있으면 여행지에 데려다주고, 또다시 출발지까지 데리고 온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고속버스 여행'하면 '노인들 여행 상품'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하던 남편도 '태워다 주는 서비스'에 구미가 훅 당기는지 신청해 보라고 했다. (또 한 번 눈물. 그래, 우리도 늙은 거지.)






동백여행사


이번 여행에서 내가 이용한 여행사는 동백여행사다. 초록창에 '동백여행사' 치고 들어가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상품들이 쫘라락 뜬다. 그중에 하나 선택해서 날짜 정하고 입금하면 된다. 회원 가입하고 신청해도 되고 굳이 가입하지 않아도 신청엔 문제가 없다. 그래도 가입하면 적립도 해 주고 한다기에, 혹 다음에 또 이용할까 싶어 나는 회원 가입하고 신청했다. (그러니까 나는 앞으로도 또 이런 상품을 이용할 생각이 있다는 말이다. 훌쩍.)


덕유산 눈꽃 여행 상품은 지금이 한겨울이라 제철이라서 그런지 다 출발 확정이었다. 일반 버스와 리무진 버스 상품이 각각 가격이 다른데, 기왕이면 편하게 가고 싶으니까 리무진 버스로 선택했다. 1인당 가격은 84,000원. 한 번에 다 결제해도 되고 예약금 60,000원만 먼저 내고 남은 금액은 출발 당일에 내도 상관없다.


출발지는 영등포구청(06:30)에서 시작해서 서울역(07:00), 잠실역(07:30), 죽전 휴게소(08:00)인데 이 중 나는 잠실역으로 선택했다.


이렇게 신청하고 나면 신청 완료 문자가 오고 출발 2일 정도 전에 가이드에게서 연락이 온다.




준비물


출발 전날이 되니 다음 날 일찍 일어나 나갈 생각에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마음이 바빴다. 남편도 나도 번듯한 등산복 한벌 없는데 목적지가 덕유산이다. 나는 당근 마켓에서 기모 등산 바지를 든든한 녀석으로 구입했고 남편도 퇴근 후 아울렛에 들러 등산화랑 바지를 장만해 왔다. 전날 연락한 가이드는 등산이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긴 했지만 추위 대비는 단단히 하라고는 했다. 산 정상이라 몹시 춥다는 거였다. 그 결과 집에 있는 방한용품이란 방한용품은 총출동했다. 내 기준으로 모자, 장갑(얼른 다이소에 가서 스키용 장갑을 5,000원 주고 사 왔다. 가성비가 아주 좋았다.), 아웃도어용 방한 내복, 넥워머, 선글라스, 그리고 붙이는 핫팩. 주머니 핫팩. 발등에 붙이는 핫팩을 왕창 준비했다. 짬짬이 먹을 간식도 집어넣고 휴지까지 챙기고 했더니 가방이 빵빵해졌다. 남편은 이외에도 등산 스틱을 챙겼다. 집에 등산 스틱이 남편 것 밖에 없어서 버스가 휴게소에 들렀을 때 남편이 급히 내 걸 하나 샀다. 나중에 남편이 말하길 휴게소에서 불과 15,000원 주고 산 이 등산 스틱이 남편이 가지고 있던 45,000원짜리보다 더 낫다고 했다. 아이젠도 필수라고 했지만 덕유산 정상 휴게소에서 대여 가능하다고 해서(5,000원) 아이젠까지는 준비하지 않았다.



사실 더 큰 걱정은 우리 겁쟁이 말썽쟁이 귀염둥이 코뉴어 앵무새, 도도를 하루종일 둬야 한다는 점이었다. 생각다 못해 시동생한테 부탁해서 잠시 와서 놀아달라고 하고는 감사의 표시로 메로골드 큼지막한 걸 몇 개 봉투에 담아 식탁에 올려놓았다.


이제 출발.




버스 투어 분위기는?



예상대로 버스는 만석이었다. 좌석이 예약제가 아니어서 빈자리에 앉아야 했는데, 이미 영등포구청과 서울역에서 손님이 거의 다 차서 온 바람에 남편과 내가 같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없었다. 4명, 혹은 8명 함께 온 일행들이 있었는데 잠실역에서 탈 일행 자리를 미리 맡아두고 있던 탓이었다. 그래서 남편은 초반에 살짝 짜증 난 표정이었다. 어떻게 정리가 돼서 결국 남편과 나는 옆으로 나란하게는 아니어도 창가 쪽 혼자 앉는 자리 앞뒤로 앉아 가게 되었다. 뒷좌석, 옆좌석 사람들은 모두 일행인 듯 좀 소란스러웠지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투어 이용객의 연령대는 짐작대로 대체로 우리 부부 나이보다 살짝 높아 보였다. 승객들 하나하나를 모두 유심히 본 것은 아니라서 확실히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우리 부부가 제일 어린 나이대이지 않았을까 짐작되었다. 그렇다고 아주 어르신 분위기도 아니어서 생각보다는 편안했다.



가이드님이 마음에 들었는데, 아주 경험이 많으신 듯 노련하면서도 주의 사항은 확실하게 인지시켜 주는 면이 믿음이 갔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었다. 덕유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옥산 휴게소라는 곳에서 한 번 정차하게 되었다. 버스가 휴게소를 향해 다가가자 '전부 화장실에 다녀오시라'라고 하더니, 예전에 화장실 다녀오지 않았다가 119를 부른 일, 차 안에서 어쩔 수 없이 실례를 하는 승객도 생겼던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런 이야기까지 듣고 휴게소에서 화장실에 가지 않고 차 안에서 버틸 사람은 없을 터였다. 우리는 모두 고분고분 가이드님의 지시대로 화장실에 다녀왔다.


아침 7시 30분 잠실역. 롯데 타워가 아직 어두운 하늘을 밝히고 있다.
요즘 관광버스는 빨간색인가 보다. 옆에 '동백여행사'라고 크게 써 있다.
버스 앞에 '덕유산'이라고 행선지가 보인다. 행선지를 잘 봐야 한다. 잠실역에는 다른 관광지로 향하는 동백여행사 버스들이 다 정차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버스 내부. 리무진 버스라서 좌석이 편안하다.




덕유산 가는 길: 아침식사



버스를 타고 출발하면 아침 식사로 시루떡과 생수를 한 병 준다. 예약금만 낸 승객들에게서 회비를 걷고 나면 하나둘씩 모두 잠이 든다. 나 역시 비몽사몽.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팀은 제일 뒷자리 4명 일행뿐이다. 깔깔거리는 소리를 아련히 배경 음악처럼 들으며 자다 깨다 하면 휴게소다. 휴게소에서 지시대로 화장실에 다녀오고 나서 2차 수면. 다시 1시간 반 정도를 달리니 어느새 덕유산이다.




덕유산 눈꽃 구경: 아름답지만 정말 정말 춥다



가이드님이 버스에서부터 몇 번이나 신신당부한 것은 '주말이라 덕유산 정상까지 곤돌라 이용객이 매우 많을 것이니,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줄을 서러 가라'는 거였다. 그러고서도 혹시나 줄을 길게 설까 싶어 가는 길 내내 CCtv로 대기 줄 상황을 체크했다. 행여 줄이 너무 길면 케이블카를 오후에 타고 무주구천동을 오전에 가겠다는 거였다. 다행히 줄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는 정보를 듣고, 점심 식사가 예정되어 있는 식당 사장님에게 케이블카표 예약증을 티켓으로 바꿔 달라는 치밀함까지 선보이셨다. 그 덕에 덕유산에 도착해서 거의 대기 없이 바로 정상으로 가는 곤돌라는 탈 수 있었다!


운 좋게도 거의 대기 없이 탈 수 있었던 곤돌라.
티켓은 왕복이라서 잃어버리면 안된다.


곤돌라는 8인 탑승인데, 올라갈 때는 꽉꽉 채워갔다. 다들 등산복과 방한복으로 뚱뚱해져 풍선 인간 같은 모습이었다. 나 역시 다르지 않았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내려다 본 스키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곤돌라가 설천봉에 다다라 내리자마자 찬바람에 몸이 휘청거렸다. 과연 1,600M가 넘는 산의 날씨는 틀렸다. 아무리 못해도 저 밑의 지상보다 10도는 더 추운 것 같았다. 모자, 넥워머,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 전체를 감싸다시피 했는데도 바람이 불자 콧물에 눈물까지 났다. 설상가상으로 등산용이 아닌 일반 선글라스에 김까지 서려 도대체가 앞으로 볼 수가 없었다. 콧물을 닦으려 해도 손에는 두꺼운 스키 장갑을 끼고 있었고 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손가락 끝이 얼어가고 있어서 벗는 것조차 두려웠다. 앞도 거의 보이지 않고 숨은 쉬기 힘들고 바닥을 미끄러워서 향적봉까지 올라가기도 전부터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하지만 그럼에도 올라갔던 건,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불과 600M라는 점, 가는 길이 평탄하다는 점, 그나마 오늘이 겨울 중에서도 따뜻한 날이라는 점, 이때 못 가면 평생 덕유산은 못 갈 것 같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길이 평탄한 걸 알 수 있었던 게 초등학생 혹은 그보다 어린아이들이 아이젠도 신지 않고 씩씩하게 걸어 올라갔기 때문이다. 주말이라 올라가는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차라리 사람이 많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줄 서듯 밀려서 올라가니 꾸역꾸역 올라가게 되고 속도를 낼 필요가 없어서 차라리 좀 편안했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연신 사진을 찍고 포토 전망대에서 포즈를 취했지만 나는 간신히 풍경 사진을 대충 찍고는 다시 올라갔다. 남편은 좀 아쉬워했지만 군말 없이 나를 쫓아왔다. 나보다 옷을 더 얇게 입어 남편도 고집을 부리기엔 너무 추웠을 것이다.


마침내 올라간 덕유산 정상, 향적봉(1,650M). 상고대는 생각보다 탁 트인 곳이었고 '덕유산' 정상 비석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바람은 상상을 초월했다. 나는 남편과 서둘러 사진을 몇 장 찍고는 곧장 하산했다. 내려오는 길이 더 미끄럽고 경사지기 때문에 온 신경을 오롯이 발에만 집중해서 내려왔다. 나중에 아이젠을 반납하니 살 것만 같았다.


서두른 덕분인지 다행히 내려오는 곤돌라는 대기 없이 바로 탈 수 있었다. 지상으로 내려와서야 남편과 커피를 한 잔씩 마시며 긴장을 풀고 쉴 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보였던 눈꽃이 얼마나 예뻤는지 한참 이야기하다 버스로 돌아갔다.




향적봉을 올라가며 바라 본 상고대. 이미 사람들이 많다.
눈꽃이 정말 정말 아름답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었지만 너무 추웠다.
꽁꽁 싸맨 우리 부부. 그래도 추웠다.



점심식사



다들 배고픈 상태였지만 버스는 곧 출발하지 못했다. 버스 일행 중 4명이 30분이나 늦은 거였다. 다들 씩씩거렸지만 기다리는 수 외엔 방법이 없었다. 나도 화가 나서 나중에 미안하다며 우르르 들어오는 4명에게 눈빛 레이저를 쏘았다.



점심 식사는 토속 된장찌개백반 정식이었는데 전주 식당이라는 곳에서 먹었다. 우리 부부는 운 좋게도 둘이서 한 테이블을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 입맛에는 딱이었던 토속 된장찌개 백반 정식


동백 여행사 덕유산 상품 후기를 찾아보면 점심 식사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우리에게는 입맛에 아주 잘 맞았다. 아마 고기를 원했던 사람들이 아쉬워서 그런 후기를 남긴 게 아닌가 짐작되었다. 식사는 국립공원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전형적으로 볼 수 있는 상차림이었다. 나는 산채 정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나물이 많이 나오는 것이 아주 좋았지만 몇몇 나물은 좀 짠 듯하긴 했다. 남편은 제육볶음이 너무 맛있다고 했다. 이래저래 반찬 그릇을 싹싹 비우며 잘 먹었다. 하지만 다 먹고 잠시 숨 돌릴 틈도 없이 버스를 타야 했다. 30분 늦은 일행 때문에 점심시간이 줄어든 건지, 아니면 원래 점심시간이 이렇게 빠듯한 건지 알 수 없었지만 후다닥 먹어야 하는 분위기는 아쉬웠다.




무주구천동 계곡길



점심을 먹고 나서는 이 날의 마지막 코스인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향했다.


겨울을 무주구천동 계곡은 조용하기 짝이 없었다. 조금 전까지 있었던 덕유산 스키장과 곤돌라 부근의 흥청흥청한 분위기와는 정반대였다. 여기저기 눈이 쌓여 길이 얼어있긴 했지만 다행히도 햇빛 비치는 부분들을 대부분 녹아 조심조심 걸을 만했다.


고즈넉한 무주구천동 계곡길
겨울의 고요한 계곡길도 좋았다.

이번에도 올라가는 도로 정체를 걱정해서인지 시간은 1시간 20분여밖에 없었다. 그 정도로는 많이 걸을 수도 없어서 탐방 안내소에서 조금 더 올라가다가 그냥 내려왔다. 무주구천동 계곡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오면 확실히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듯했다. 하지만 하루의 관광을 마무리 짓는 이런 차분한 분위기도 싫진 않았다.




올라오는 길


가이드님의 '예언'대로 차 안에서 모든 승객이 다 잠에 빠져 들었다.


가이드님이 깨우는 방송에 눈을 떠 보니 죽전 휴게소였다. 여기서 잠시 화장실을 갔다가 다시 서울로 향했다. 생각보다 훨씬 빨리 와서 놀랄 지경이었다.


덕분에 집에 와서도 충분히 쉴 수 있었다.



총평


처음 이용해 보는 국내 당일 버스투어 패키지.

결론은 나쁘지 않았다. 솔직히 가성비로 따지면 최고가 아닐까 싶다. 점심시간이 너무 짧고 무주구천동을 느긋하게 돌아보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편안하게 편도 3시간 넘는 곳을 갔다 올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봄이 되면 여기저기 갈 곳이 더 많이 생길 것이다. 그때 자유 여행 말고도 동백 여행사 상품도 한 번씩 같이 찾아볼 것 같다.



결론: 가성비 좋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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