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수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는 꽤나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이다.
나의 장점과 단점, 잘한 일과 못한 일,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에 다해 명확하게 본다. 어떻게 보면 냉정한 사람이다.
나를 차갑게 바라보듯 가끔씩 남도 차갑게 바라본다. 목표 지향적인 성격에 가끔 인간미도 없다. 따수움도 없다.
한참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보다가 내려야 하는 버스정류장에 가까워져서 자리에서 일어나니 모두가 핸드폰만 바라보는 풍경을 보았다. 흰색 조명 아래 어두운 배경, 누구 하나 서로에게 무관심한 정말 스산한 현대사회의 한 모습이었다.
날씨도 차가웠다. 봄은 언제 올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따뜻함>이라는 단어에 꽂혔다. 일상의 따수움을 기록하다 보면 나라는 사람도, 내 주변의 풍경도 조금은 따수워질까 싶었다.
그래서 기록하고자 한다.
소소한 따뜻함들이 내 마음도 데워주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