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겠는가
다시 봄,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
경주
by
봄날
Apr 1. 2025
아래로
그대는 이 세상 4월의 하늘입니다
저는 그대가 이 세상 4월의 좋은 날이라 말해요
웃음소리가 사방의 바람을 환히 켜고
봄의 산뜻함과 아름다움에 가볍고 날렵하게 서로 춤을 추네요
그대는 4월 아침의 구름안개입니다
황혼에 바람의 노래 불어오고,
별들은 무심결에 반짝이는데 가랑비는 꽃 앞에 어지러이 떨어지네요
그 가벼움과 우아함은 그대이고,
온갖 화려한 꽃의 관은 그대가 쓰신 것이고,
그대는 천진하지만 장엄한, 매일 밤의 둥근달이에요.
그대는 마치 눈 녹은 후 그 담황색과 같고
그대는 신선한 첫 싹을 틔운 푸르름이에요
여린 희열, 물 위에서 그대의 꿈에서 기대한 백련화가 떠다니네요.
그대는 꽃을 피우는 한 그루 한 그루 나무이고,
그대는 처마 밑에 재잘거리는 제비이고, 그대는 사랑, 따뜻함, 희망이고,
그대는 이 세상 4월의 좋은 날입니다
린후이인 (林徽因)
대릉원
보문호수
동궁과 월지(옛안압지)야경
토함산 석굴암, 경주
불국사, 경주
감포항
keyword
그리움
경주
구름
317
댓글
44
댓글
4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봄날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매일의 일상에서 접하는 생활 속의 trend, issue, lifestyle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세상과 소통합니다
구독자
7,42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별것없는 삶,별것이 되려면 별것들에 가볍게 살아야한다
과거가 현재를,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는가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