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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

경주

by 봄날


그대는 이 세상 4월의 하늘입니다


저는 그대가 이 세상 4월의 좋은 날이라 말해요

웃음소리가 사방의 바람을 환히 켜고

봄의 산뜻함과 아름다움에 가볍고 날렵하게 서로 춤을 추네요


그대는 4월 아침의 구름안개입니다

황혼에 바람의 노래 불어오고,

별들은 무심결에 반짝이는데 가랑비는 꽃 앞에 어지러이 떨어지네요


그 가벼움과 우아함은 그대이고,

온갖 화려한 꽃의 관은 그대가 쓰신 것이고,

그대는 천진하지만 장엄한, 매일 밤의 둥근달이에요.


그대는 마치 눈 녹은 후 그 담황색과 같고

그대는 신선한 첫 싹을 틔운 푸르름이에요

여린 희열, 물 위에서 그대의 꿈에서 기대한 백련화가 떠다니네요.


그대는 꽃을 피우는 한 그루 한 그루 나무이고,

그대는 처마 밑에 재잘거리는 제비이고, 그대는 사랑, 따뜻함, 희망이고,

그대는 이 세상 4월의 좋은 날입니다



린후이인 (林徽因)


대릉원
보문호수
동궁과 월지(옛안압지)야경
토함산 석굴암, 경주
불국사, 경주
감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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