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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 브로콜리너마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by 담담댄스



우리 아가, 울지마

네가 울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작은 위로의 말이라도 해주고 싶지만

세상이 원래 그런거라는 말은 할 수가 없고

아니라고 하면 왜 거짓말같지


아가, 울지마

네가 울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어

뭐라도 힘이 될 수 있게 말해주고 싶은데

모두다 잘 될 거라는 말을 한다고 해도

그건 말일 뿐이지 그렇지 않니


아가야, 울지마


왜 잘못하지도 않은 일들에 가슴 아파하는지

그 눈물을 참아내는 건 너의 몫이 아닌데

왜 네가 하지도 않은 일들에 사과해야 하는지


근데 말야... 그냥 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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