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진짜 한발자국 더 나아가는 법
"어떻게 해야 이 정체된 상황을 돌파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혹시 이런 고민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 역시 문제가 생기면 으레 '내가 더 노력해야지', '내 의지가 부족한가'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곤 합니다. 하지만 문제의 진짜 원인이 내 노력이 아니라, 애초에 잘못된 게임의 규칙 위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라면 어떨까요?
1. 자신이 아니라, '앉는 테이블'을 바꿔라
성공과 성장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능력이나 노력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속한 환경, 즉 '어느 테이블에 앉아 있는가'를 냉정하게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히 그 테이블을 바꾸는 것입니다. 여기서 '테이블'이란 내가 몸담은 직장, 만나는 사람들, 주어지는 기회의 수준을 의미하는 비유입니다. 어떤 테이블에 앉느냐에 따라 당신의 가치는 완전히 다르게 평가받습니다.
저는 첫 월급으로 18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때의 저는 지금보다 훨씬 부지런했고 일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 능력이 아니라, 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는 '편의점 간이 책상' 같은 곳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때는 순진하게도, 그 테이블에 같이 앉아 있는 사람들이 나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되어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180만 원을 받는 것조차 미안한 심정이 들 정도로 제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었습니다.
내가 대우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테이블이냐는 정말 냉정하게 따져 봐야 될 문제입니다. 내가 그 테이블을 박차고 나와서 훨씬 더 더 좋은, 내가 진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그런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거죠.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말,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으셨을 겁니다.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생각과 의지는 결국 내가 처한 물질적, 환경적 기반, 즉 지금 살고있는 꼴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배를 굶고 있는 사람에게 반도체 기술을 고민하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삶을 바꾸는 더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방법은 의지력을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처한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만약 빚 때문에 무기력하다면 "내일부터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다짐하기 전에, 파산이나 회생 같은 제도를 통해 빚이라는 구조적 족쇄부터 푸는 것이 먼저입니다. 생각을 방해하는 환경 요소를 제거하면, 생각은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생각을 고쳐먹고 내 삶을 바꿔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거보다, 내 삶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내가 어떤 현실에 처해 있는지를 구조적으로 인식하고 내가 가고 싶은 환경으로 나를 옮겨놓는게 더 중요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사회적 성공'이라는 거대하고 아득한 목표(최종 보스)만을 바라보며 꾸준히 노력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의지박약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본성에 가깝습니다. 성공적인 목표 달성의 핵심은 게임처럼 '중간 보스'와 '작은 보상'을 촘촘하게 설계하는 데 있습니다.
게임에서도 중간보상이 없으면 중간에 다 도망갈 겁니다. 그래서 1단계를 깨면 새로운 스킬을 얻고, 2단계를 깨면 더 좋은 아이템을 얻는 것처럼, 작은 성공과 즉각적인 보상은 더 큰 노력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동력이 됩니다.
만약 큰 목표를 잡았다면 작은 단계별 미션으로 나누세요. 그리고 각 단계를 완수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는 시스템을 만드십시오. 그 작은 성취감과 보상이 당신을 지치지 않고 최종 목표까지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혹시 '친절해야 한다', '성실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모든 만남에 최선을 다하고 어디든 직접 발로 뛰어야 직성이 풀리는 '부지런한 바보'로 살면 안됩니다.'생산적인 게으름'을 통해 시간과 에너지의 누수를 막읍시다.
그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쓸데없는 만남을 거절한다: 모든 인연이 동등하게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인터뷰를 빙자해 잡지를 강매하려는 유사 언론사의 연락까지 일일이 응대하며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 시간과 에너지를 갉아먹는 만남은 냉정하게 걸러내야 합니다.
쓸데없는 발걸음을 멈춘다: 전화나 화상회의로 충분한 일을 굳이 만나서 처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게으름이 오히려 더 효율적인 소통 방법을 찾게 만드는 셈입니다.
도구의 힘을 적극적으로 빌린다: 값비싼 장비, 생산성을 높여주는 도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마세요. 잘 갖춰진 도구는 나의 게으름을 생산성으로 바꿔주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영어든 법학이든, 어떤 분야를 처음 배울 때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정체기를 반드시 거치게 됩니다. 머릿속에 지식이 들어오지 않는 것 같고,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만 들죠.
하지만 이 임계점을 버텨내 지식의 기본 체계가 잡히는 순간, 배움의 속도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J커브' 형태를 띱니다. 일단 기본 체계가 잡히면, 그 뒤부터는 마치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고 자동으로 공장이 건설되는 것처럼 지식이 폭발적으로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면 새로운 지식은 기존 지식과 연결되며 이해의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립니다.
초반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면 이 선순환 구조는 결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끈기 있게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견뎌내야만 폭발적인 성장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속된말로 처음에 좆밥시기를 견디지 못하면 선순한 구조가 안 만들어집니다. 왜냐면 모르거든. 계속 모르거든. 그 지식의 체계를 처음에 밑바탕을 깔지 않으면은 그다음에 내가 시간을 노출을 많이 시키고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하면 거기 위에 계속 쌓이고 쌓이고 쌓이고 하면서... 자동으로 공장이 건설되고 이런 느낌이 있는데 그 수준을 못 만들어 놓으면은 계속 느린 상태로 남아 있는 거죠.
결론: 어떻게 다시 설계하시겠습니까?
결국 '무작정 열심히'가 아니라, '구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앉을 테이블을 선택하고, 의지력보다 환경을 설계하며, 최종 목표까지의 길에 작은 보상을 배치하고, 불필요한 노력을 덜어내고, 초반의 고통을 감수하며 지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오늘 당장 당신의 '테이블'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