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걷기 그리고 달리기 2>

그 감정 그대로

by Rooney Kim

날 다시 끄집어 내줘


같이 걷기만 해도 수줍게 뛰던
내 발걸음처럼


돌아가는 뒷 모습이 간지러워
달려가던 늦은 오후의 길어지는
그림자처럼


아무것도 재지않고
같이 걸어가던 시간에도 웃음짓던

그 시간으로 돌아와줘


더 이상
그 시절의 풋풋함은 아니더라도
그 기억은 영원할테니


지금 네가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아


그저 날

그 때의 나로
손 내밀어 잡아 꺼내줘


겨우 붙들고 있는
가냘픈 숨소리마저
잦아들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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