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화 : 대기업 정보보안팀
2022년 9월 가을쯤
대기업 정보보안팀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화된 부분은 연봉이었다. 계약 연봉 + 각종 성과금과 상여금, 복지 등 금전적으로 여러 가지가 혜택들이 있었다. 전에 있던 기업도 대기업 직군에 속했지만 복지나 상여금이 그렇게 높지는 않았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맛있는 점심이였다. 본사여서 구내식당이 있었고, 먹고 싶은 코스를 선택해서 먹을 수가 있었다. 또한 재택근무도 할 수 있으며, 업무를 유연하게 원하는 데로 조정할 수가 있었다.
이래서 모두들 대기업에 가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첫 3개월 동안은 수습기간이라 업무를 주도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다만 경력직으로 입사를 했기 때문에 바로 실무에 투입할만한 업무를 조금씩 진행하였다. 대기업 정보보안팀의 업무는 크게 관리보안, 기술보안, 물리보안 이 3가지 영역으로 나뉘게 된다. 물리보안 영역이 없고 기술보안과 관리보안 2가지 영역으로 나누는 기업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관리보안, 기술보안 2가지다 할 수 있었지만 기존에 하던 업무가 기술 쪽이라 기술업무 위주로 진행을 많이 하였다.
대기업 정보보안 관련된 직무는 아래 글에서 상세히 다뤘으니 보면 된다.
정보보안 분야에도 다양한 직무가 있다.(https://brunch.co.kr/@rooot/4)
3개월 동안은 수습기간이라 야근을 많이 하지 않았지만, 3개월 정도 지내보니 대충 회사의 프로세스를 어느 정도 파악했고, 정규직으로 전환되고나서부터 책임을 지는 업무를 많이 맡게 되었다. 그러면서 점점 주요업무의 역할이 많아지고, 야근도 하기 시작했다. 예전 보안솔루션 엔지니어로 일을 했을 때는 보안담당자가 업무를 쉽게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기업의 보안담당자가 돼 보니 의사결정해야 하는 상황도 많고, 임직원의 문의대응도 해야 하는 다양한 업무가 정말 많았다. 예전에는 보안 시스템 운영업무는 오로지 시키는 것만 하는 팔로우형의 업무스타일이었다면 대기업의 보안담당자는 업무를 알아서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
기업 보안담당자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회사를 위해서 스스로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서 성장할 수 있는 직무라서 한 번쯤 경험해 보면 정말 좋은 것 같다.
8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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