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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트임팩트 Dec 29. 2020

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마케팅

A ROUTE TO IMPACT 11. 닥터노아 X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

루트임팩트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일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커리어의 출발선에 있는 사람은 물론, 이미 커리어 여정 한가운데 있는 사람일지라도 매일의 업무 속에서 그 의미를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A ROUTE TO IMPACT>는 어떠한 경험과 역량, 전문성이 임팩트와 커리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단단하게 연결해 주는지 소개합니다. 우리의 일이 임팩트를 만들고, 그 임팩트를 통해 우리의 커리어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 글이 임팩트 커리어를 통한 변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하나의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플라스틱은 죽지 않는다


20세기 초 혜성처럼 등장하여  100년도 채 안된 시간에 우리의 모든 것을 점령한 플라스틱. 두 번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무섭게 퍼져나간 플라스틱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에게 더 없는 편리함을 안겨주었죠. 하지만 이제, 잔치는 끝났습니다. 수 없이 많은 바다 생물을 괴롭히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각할 때 나오는 독성 물질, 땅 속에서도 썩지 않아 토양 오염원이 되어버린 플라스틱… 이 모든 것의 종착지는 또다시 우리, 인간의 몸속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자연을 훼손한 대가를 치를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출처: PlasticsEurope, 재단법인 그린피스)


외면하기에는 그 속도가 너무 무섭습니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플라스틱이 아닌 것을 찾아보기 힘든 정도이죠.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섭취하게 되는 플라스틱의 양만 하더라도 매주 신용카드 한 장, 그러니까 약 5g에 달한다고 합니다(출처: WWF). 그중에서도 우리가 직접 ‘먹을 수밖에 없는’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바로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우리의 구강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칫솔입니다. 게다가 플라스틱은 위생 상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 주어야 하는 대표적인 소모성 제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칫솔은 연간 최소 294억 개, 60만 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변화, 닥터노아 대나무 칫솔 


(주)프로젝트노아는 치과의사인 박근우 대표가 2014년 창업한 기업입니다. 이곳의 친환경 오랄 케어 브랜드 ‘닥터노아’는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대나무로 만들어진 칫솔을 생산합니다. 사실 대나무로 만든 칫솔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까닭에 가격이 비싸고, 대나무 소재로 인한 거친 사용감과 곰팡이 발생 등 그 관리도 쉽지 않았습니다. 닥터노아의 특별함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서울대학교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와의 산학협동을 통해 대나무 칫솔 제조기술을 발명하고 자동화에 성공한 것이죠. 몰드(mould)를 만들고 열과 압력으로 한 번에 찍어 누르는 제조공정의 혁신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곰팡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수려한 디자인으로 권위 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굿 디자인 어워드까지 수상한 쾌거를 일구었죠. 2020년 11월 말 기준, 닥터노아의 대나무 칫솔은 약 44만 개가 판매되었고, 이로 인해 절감한 플라스틱은 무려 7,906kg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 닥터노아의 또 다른 임팩트가 있습니다. 구호 활동가이기도 했던 박근우 대표는 에티오피아 구호 활동 중 아이들이 10개에 1달러에 불과한 대나무 바구니를 만들고자 십여 시간을 투자하면서 학교도 제대로 가지 못한 현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대나무가 자라는 빈곤 지역의 농부와 주민에게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자 하는 계기가 되었죠. 이렇게 닥터노아는 대나무를 공정한 가격에 구매하여 환금 작물의 가치를 높이고, 생산지 빈곤층 거주지에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비숙련 노동자, 그중에서도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자립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빈곤의 문제를 동정이 아닌, 기업의 방식으로 풀 수 있도록 있는 진정한 임팩트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것이죠. 


닥터노아의 임팩트를 견인할 주인공,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 


닥터노아에서 찾고 있는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Growth Marketing Manager)는 사업개발팀 소속으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Plan - Do - Review의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고 합니다. 즉,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표와 가설을 수립하고, 이를 재빠르게 검증하면서 고객의 제품 구매 여정을 점검하는 일을 담당하게 됩니다. 어떤 단계에서 고객이 유입되는지 혹은 빠져나가는지를 면밀히 추적함으로써,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죠. 그로스 마케터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닥터노아의 임팩트를 확장(scale-up)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닥터노아에서 소개하는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의 필요 요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고객 중심으로 판단하는 분 

소통에 원활하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분

논리적이고 전략적인 사고방식으로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할 수 있는 분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에 능한 분

호기심, 탐구를 통해 꾸준히 배울 수 있는 분

기존의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것을 실험하고 도전하는 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팀과 공유할 수 있는 분

서로의 성장을 위해 구성원과 피드백을 공유하는 분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으신 분

이슈에 발 빠른 대응과 꼼꼼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신 분

엑셀 활용 능력이 뛰어난 분


사실 그로스 마케팅이라는 직무는 ‘마케팅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 이상 ‘감’으로만 마케팅을 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마케팅 수단이 추적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데이터 중심의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가설 및 실험을 통한 결과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훈련된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는 그 어떤 산업을 막론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닥터노아의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를 경험하고 나면 


닥터노아는 친환경 시장이 발달한 미국에서도 투자에 성공하였습니다. 국내를 포함하여 약 2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차곡차곡 그려나가고 있는 중이지요. 이렇게 성장을 목전에 둔 초기 스타트업 조직에서 업무를 경험하는 것은 개인의 커리어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칫솔이라는 소비재 업계는 마케팅의 격전지라 할 정도로 브랜드의 가장 기본부터 고도화 단계까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산업군이기도 하지요. 특히 대나무 칫솔이라는 친환경, 프리미엄 소재로 다른 차원의 승부수를 띄우는 닥터노아에서의 마케팅 경험은 소모성 제품이 어떻게 '브랜드'로 승부하는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그로스 마케터는 향후 꾸준히 각광받을 직무이기도 합니다. 비대면이 활성화될수록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은 더욱 증가하고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에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는 꼭 필요한 핵심 인재이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역량이 닥터노아가 추구하는 임팩트를 더욱 확장하는 데 꼭 필요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임팩트와 퍼포먼스, 모두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닥터노아의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 한 단계 성장을 기대하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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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김범용 김형진 마영진 백현지 서소령 선종헌 송예리 최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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