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지 않는 멘토링을 위한 7가지 질문
멘토링 워크샵 _ CJ푸드빌 / 플라잉웨일
3개월간의 멘토링을 앞둔 멘토님들을 대상으로 [망하지 않는 멘토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멘토링에 대해 자료 조사를 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건진게 많지 않았습니다(멘토링에 대해 제대로 된 책과 자료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래도 시간을 촘촘하게 채울 수 있는 '힌트'를 많이 발견했어요. 그렇게 멘토링에 대해 생각을 정리 한 후, 아래와 같이 준비했습니다.
[준비]
1. 참여하는 멘토님들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1) 설문조사의 의도는 무엇보다 설문 참여를 통한 참여자들의 생각정리를 돕습니다.
2) 더해 그들이 던진 이야기는, 프로그램이 뻘밭과 공중에서 헤매지 않도록 돕습니다.
* 참가자 대상 사전 설문조사는 여러모로 유익합니다. 하지만 설문조사가 그리 쉽지 않은 않아요 ㅠ 답변을 받기 위해 담당자 분이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습니다.
2. 본 워크샵을 진행하기 위해 전체 행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담당자님에게 질문을 드렸습니다. 처음엔 강연을 제안해 오셨고, 의견을 나누다 보니 이건 강의로 풀기보다 참여형 워크샵으로 풀어내는게 훨씬 효과적이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3. 설문조사와 담당자 피드백을 통해, 워크샵 강의안을 준비했습니다.
* 이걸 위해 '워크샵 퍼실리테이션(쿠퍼실리테이션)' 과정을 수료했고, 러닝퍼실리테이션 과정(TLP 교육디자인)에 참여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진행]
1. 행사시작 한 시간 전에 도착했어요. 워크샵 자료도 다시 검토하고, 이미 자료는 담당자님에게 보냈지만 추가로 몇 개를 또 수정/보완했습니다.
2. 처음 장소를 보고. 뜨아~ 했어요(우선 사진으로 전달 받은 장소와 달랐고). 워크샵 참여 인원 대비 장소가 너무 거대했어요. 왜.. 이곳에서? 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워크샵 이후 멘토와 멘티와 만남 행사(오리엔테이션)이 진행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3. 멘토님들을 앞쪽에 있는 두 개의 테이블로 초대한 후. 모두에게 포스트잇과 A4를 나눠드렸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포스트잇에 쓰고 A4에 붙여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말로만 의견을 나누면 끝나고 난 후, 조금 붕~ 뜬 느낌. 뭔가 손으로 적어 나가면. 구체적으로 남는 것이 있으니 워크샵 경험이 오래 갑니다.
4. 시작 인사(아이스브레이킹)는 멘토링과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나눴습니다.
1) 멘티가 일과 관련해 책(혹은 유튜브 등)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무엇을?
2) 나의 일과 삶의 멘토는 누구?
5. 그리고 준비된 7가지 질문을 드리고, 그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나눴습니다.
1)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은 테이블별로 의견을 나누게 하고
2)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은 제가 듣고 그 말을 반복하는 형태로 진행을 했습니다.
3) 그림을 그리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키보드 대신, 펜을 잡는 것도 낯선데. 그림까지.
6. 마지막은 '리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아무리 시간이 촉박해도, 정리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2) 그래야 어쩌면 부산스러웠을 시간이 조금이라도 정리가 됩니다.
[마무리]
1. 담당자와 감사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초대 감사합니다!"
2. 그리고 팀장님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그에게 명함을 드리니.. 아니 이 '(플라잉)고래'는 뭣인가요?라고 묻더라구요. 순간 '동공지진'. 어디서부터 얘길 드려야..하나?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이 상황에서 구구절절하기 보다 짧고 굵게 마쳐야 한다!란 생각이 스쳤습니다.
"고래가 무겁잖아요. 그런데도 바다 위를 향해 날아 올라요. 그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어요. 우리 직장인들도 인생이 무겁잖아요. 저 거대한 고래도 저렇게 하는데 우리도 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플라잉웨일!이라 지었어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