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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세상에나, 이렇게 힙한 생수라니. 리퀴드데스

롱블랙 9월 7일, 문장채집 no. 201

롱블랙 9월 7일, 문장채집 no. 201

리퀴드 데스 : '악마의 물' 마케팅으로 생수업계를 뒤흔들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02 


1. 2019년 5월 론칭. 4년 만에 기업가치가 무려 5억 2500만달러(7086억). 2019년 300만달러(40억)에 불과했던 매출. 2021년 4500만(606억)까지 뛰죠. 473ml 12팩에 14달러. 한 캔에 1250원. 미국 내 소매점 2만 9000곳을 순식간에 섭렵. 2022년엔 광고계 끝판왕 슈퍼볼에 30초 등장.


2. 창업자 마이크 세사리오는 헤비메탈 팬. 2008년 록페 워프트투어. 가수들이 에너지드링크를 연달아 마시는데 알고 보니 물. 캔을 비우고 그 안에 물을 몰래 따라 마시고 있던. 스폰서는 에너지드링크 회사. 갈증을 참을 수 없었던 가수들이 꼼수를. 그 순간 아이디어. 록밴드가 공연할 때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자. 물 마시는 행위를 힙하게 만들자. 그 간절함은 10년 만에 리퀴드 데스로 탄생


3. 세사리오는 좁지만 확실한 타깃이 있다고 봄. 스트레이트 엣지(술, 담배, 약물을 삼가는 하드코어 펑크의 하위문화)를 추구하는 헤비메탈 팬.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보다 헤비메탈 공연장에 채식주의자가 더 많을 걸요. 스트레이트 엣지들이죠. 하지만 헬스 푸드 산업을 보세요. 오직 한 가지 톤으로 마케팅. 요가나 피트니스를 하는 클리셰 고객을 생각하고 그런 모델을 보여주며 마케팅 해요. 난 이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4. 그는 마케팅 할 때도 스트레이트 엣지를 공략. 확실한 팬층부터 만든다는 전략. "리퀴드 데스는 모든 결정을 내릴 때 단 하나의 필터를 적용. 슬레이어가 좋아할까? 청중이 소수라고 해서 소수만 관심을 가지는 건 아니란 거죠. 소소한 어필이지만 어마한 후광 효과를 가져옵니다"


5. '영혼을 팔라' 캠페인. 멤버십 가입. 영혼을 팔지 않고 가입하려면 12만 5000달러(1억5천). 대신 영혼을 팔면 공짜. 굿즈 티셔츠도 제공. 회원 가입에 유머를 넣은 거죠. 한 끗 차이로 평범함에서 벗어나죠.


6. 슈퍼팬을 확보한 리퀴드 데스의 다음 스텝은 위트 마케팅. 세사리오가 헬스산업에 늘 부족하다 생각했던 재미를 강조한 콘텐츠로, 대중에게. "이거 사세요!라는 메시지보다 엔터테인먼트를 활용. 사람들이 그날 본 것 가운데 가장 웃긴 것. 그게 우리가 만들어내야 하는 거예요"


7. 사람들이 가질 법한 생수 광고의 틀을 완벽하게 깨죠. 광고를 본 사람은 옆에 있는 친구에게 묻습니다. "이거봤어?" 친구가 되물어요. "아니? 맥주네" "엥?물이야?"이어지는 대화로 마케팅을 이미 시작.


8. 우리 타깃이 여성이니, 좀비 캠페인을 하자!고 말하는 헬스 브랜드를 본 적이 없어요.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 중 하나가 좀비물. 대형 브랜드들은 여전히 1960년대 사고방식으로 마케팅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우리의 마케팅 필터는 엔터. 브랜딩 콘텐츠를 재밌는 TV쇼 콘텐츠를 만든다고 생각. 왜냐면 사람들이 sns피드에 무언가를 올릴 때 우리는 타사 물 광고 뿐 아니라 영화 예고편, 유튜버 콘텐츠와도 경쟁해야 하니까요.


9. 그는 악플과 비난을 브랜딩 자산으로 활용. 그레이티스트 헤이츠 라는 앨범은 그렇게 탄생. 총 10곡 22분짜리 앨범. 


10. 세상을 다 때려부술 것 같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외쳐온 키워드는 '죽음'. 대상은? 플라스틱. '플라스틱에게 죽음을'. 리퀴드데쓰의 슬로건입니다. 


리퀴드데쓰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liquid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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