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239) 쇳밥일지 천현우님

롱블랙 11월 2일, 문장채집 no. 239

롱블랙 11월 2일, 문장채집 no. 239

쇳밥일지 천현우 : 용접공 출신 에디터, 공장 노동자의 현실을 쓰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467 


1. 단순히 몸 쓰는 일로는 아무런 향상성을 얻을 수 없었어요. 기술을 배우기로 합니다. 나의 힘듦을 어느 정도 극복하니, 다른 사람의 힘듦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노동 현장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차별과 위험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2. 공장을 다닐 때도 계속 글을 썼습니다. 밤 8시30분에 퇴근하면 버스에 몸을 뉜 채 한 시간 동안 쓸 글을 구상합니다. 집에 도착하면 그날의 피로와 노고가 덕지덕지 붙은 몸으로 또 한 시간 동안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그런 후에야 샤워하고 잠을 청하죠.


3. 책(쇳밥일지)을 내자 여러 반응. '이런 삶이 있는지 몰랐다'. 당사자가 전하지 않으면 그 외의 것은 허상이라고 천작가는 생각. 


쇳밥일지』는, 천현우 작가가 지방 공장 노동자로 시작해, 용접을 접한 뒤, 마침내 글을 쓰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장르소설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롱블랙

매거진의 이전글 238) 베셀 기획자의 전달되는 말하기 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