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번째 리빙리 최유리 작가
25번째 #경험공유 #리빙리
이번엔 #패션스타일링 리뷰입니다.
‘옷 잘 입는 사람’은 누구고, ‘잘 입는 법’이 뭔지 궁금한 분은 오세요!�
#참가신청은 https://www.facebook.com/flyingimpact/
아래 1)2)3)4) 답을 댓글로.
1)누구인지, 소개를 부탁해요
2)왜 참가를?
3)리빙리 참석 후, #리뷰 남겨 주실거죠?
4)리빙리 페이지 #좋아요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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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째 리빙리 소개 들어갑니다.
�1.일시 : 3월 13일(수) 19시30분
�2.장소 : 포레스트 구구
1)안국역 1번출구 도보 6분 내외
2)윤보선길 65 - 2층
�3.뭘 리뷰 :
1)제목 : 박사논문 엎고 스타일링
(패션으로 힐링이 됩니까? 됩니다!)
2)구체적으로 뭘 리뷰
ㄴ 어떤 일이 있었나? from 쇼핑중독 to 건강한 의생활
ㄴ 컨설팅을 하며 생긴 일(타인의 시선 vs 나의 만족)
ㄴ 패션의 변화가 만든 진짜 변화
�4.리뷰어 : 최유리 님
ㄴ패션 에세이스트, 패션 컨설턴트
ㄴ쇼핑중독과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 글을 쓰던 중 옷 입기 만큼이나 글쓰기를 좋아하는 걸 발견
<오늘 뭐 입지? 패션-보다-나>(2017, 새잎)
<박사논문 엎고 스타일링>오디오북 (2019, 팟빵)_3월 중 출간 예정
<굿바이, 샤넬백!>(2019, 흐름출판)_상반기 출간 예정
�5.어떤 분들이 참여하면 좋나?(리뷰어 생각)
ㄴ‘패션 정보는 넘쳐나지만 하나도 모르겠어’ 스타일링의 로직이 알고 싶은 분.
ㄴ‘나답게 살기’를 옷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궁금한 분.
ㄴ‘옷 잘 입는 사람’은 누구이고 ‘옷 잘 입는 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
ㄴ’건강한 의생활'이라는 생소한 개념이 뭔지 궁금한 분
�6.이번 리빙리 참가하면 뭘 듣게 되나?
ㄴ옷을 통해 나를 찾고 나답게 사는 법
ㄴ옷이 단지 ‘패션’이 아니라 우리 삶의 중요한 영역이라는 점
ㄴ‘건강한 의생활’을 향유하기 위해 어떤 성찰이 가능할지 보고 들으실 수 있습니다.
�7.참가안내
1) 댓글로 4)가지
2) 3월1일(금) 18시까지 신청마감
3) 3월1일(금) 밤 참가자 안내
-> 신청한다고 다 오시는 건 아닙니다. 참가신청 중요!
-> 참가비 15,000원입니다.(현장 결재)
�8.참가를 원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옷 잘 입고 싶다’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신 분, 손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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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님의 생각들]
�1.유리님에게 패션은?
제가 시각적으로 표현한 저 자신이자, 타인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저 자신. (저의 글과 저의 옷이 유사하다는 얘길 많이 들어요)
�2.스타일링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고객?
‘나는 그 옷을 입을 수 없다’, ‘나는 옷에 관심이 없다’ 말씀하셨지만,
한 번도 입어본 적 없는 옷으로 정체성을 표현하며 진심으로 행복해하셨던 분.
�3.from쇼핑중독 to건강한 의생활, 얘기 좀 해달라.
쇼핑중독자였던 제가 몇 년에 걸쳐 건강한 의생활을 체화하기까지 과정을 정리하다 보니 ‘패션힐링 5단계’(용감한 성찰자-냉정한감상자-명민한컬렉터-창의적작가-진정한 나)가 완성되었어요.
‘패션힐링 5단계’가 완성된 배경과 각 단계를 밟으며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 그리고 깨달음을 들려드릴게요.
참, 그리고 패션 감각이 부족한 분들, 옷을 잘 입으려면 다시 태어나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실 거예요. 패션=감각이라는 고정관념이 지배적이니까요. 저는 스타일리시하게 입는 법칙 4가지를 정리했어요. 이건 5단계 중 ‘냉정한 감상자’ 단계에 해당하는 건데요, 스타일링에도 로직이 있다는 거 알고 나면 옷 입기가 쉬워집니다.
'패션=감각'이 아니라 '패션=이성'이니까 배우면 돼요. 패알못도 패피 되는 4가지 법칙,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4.컨설팅하면서 고객과 갈등이 많나? 어떤 것들이 있나?
옷으로 자신을 찾고 정체성을 입고 싶어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과의 과정이긴 해도 컨설팅은 결코 순탄하지 않아요.
옷이란 것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입기보단 평생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입어온 대상이기 때문이죠.
고객의 정체성과 욕망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옷을 권해드리지만, 남들이 뭐라고 할까 두려워 거절하거나, 처음으로 입어보는 옷에 어색해하시는 모습이 자주 발생해요. 저는 이 과정에서 ‘잘한다 잘한다’ 응원하기도 하고, ‘이거 본인이 좋아하시는 옷 맞아요’ 라고 옆구리를 찌르거나, 왜 남의 시선만 생각하느냐고 버럭 하기도 해요. 저와 고객 사이에 발생하는 긴장과 갈등은 자기만족을 위해서 옷 입기를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우리 모습과 유사합니다.
�5.유리님을 소개한다면?
어릴 때부터 세상이 아파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학교라는 작은 세상을 벗어난 적이 없던 고등학생인 제 눈엔 교육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보였습니다. 친구들에게 뭔가를 가르쳐주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요. 교육학을 공부하고 싶긴 했지만, 내용이 있는 교과교육을 전공하고 싶었고, 중고등학교 때 사회과학을 좋아했기 때문에 사회교육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같은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병행하며 5년간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고, 5년간 시간강사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부터 전공이 저와 맞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만둘 생각을 감히 못한 채 30대 중반이 되었고, 그땐 제가 그 길로 너무 많이 가 버린 것 같아 논문을 쓰고 그냥 학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마음 한 구석의 이런 공허함을 인정하기 싫었던 전 20대와 30대 내내 패션에 빠져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옷을 정말 좋아했지만 그 사실에 대해 지지받지 못했어요. 늘 옷을 좋아한다는 걸 공식적으로 표현할 수 없었고, 전 몰래 쇼핑중독자가 되어 갔죠. 제 대학원 시절을 돌아보면, 패션 컨텐트를 소비하고 쇼핑에 빠져있던 시간이 연구에 집중했던 시간보다 더 길었던 것 같네요.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늘 방황 모드였기 때문에 저는 그곳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부유했어요. 부모님은 제가 얼른 교수가 되길 원하셨지만, 부담스럽기만 했습니다. 교수가 된 선배나 동기들을 봐도 이상하게 부럽지 않았어요. 그래도 논문을 준비하던 그때만큼은 옷 잘 입는 교수를 꿈꿨습니다.
그러다 박사 논문 프로포절을 끝냈을 무렵, 논문 쓰기를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심적으로 힘든 시기가 왔어요.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블로그에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쓰기가 좋아 결국 논문을 그만두기로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재밌는 건 당시 출간이 결정된 게 아니었다는 거죠. 오히려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 메일을 받은 상태였어요. 왜 그랬는지 돌아보니, 블로그에 와주신 독자분들의 드라마틱한 댓글에 가슴이 마구 뛰었어요.
‘쇼핑중독을 자책하지만 멈출 수 없고, 그 이면의 고독과 아픔을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분이 생각보다 많구나’
그분들에게 필요한 건 차가운 진단과 처방이 아니라 따뜻한 공감과 위로였어요. 제 글은 저를 치유하기 위한 글이었는데, 의도치 않게 제 글은 공감과 위로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또 독자들의 댓글을 읽으며 제 개인의 문제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고, 어쩌면 어릴 때 꿈을 교육학이 아니라 패션이라는 영역에서 실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 구성원이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그게 사회문제가 아니고 뭘까’
쇼핑중독처럼 건강하지 않은 의생활은 단지 개인의 미성숙한 소비 성향이라고 간주됩니다. 주위 누군가의 건강한 의생활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는 사람은 드물죠. 건강하지 않은 의생활은 범죄나 기아처럼 겉으로 명백히 드러나는 심각한 사회 문제가 아니어서,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 패션계에서는 연예인을 따라 입거나 트렌드에 뒤지지 않으려면 뭔가를 사라고 명령하지만, 우리의 옷장에서 일어나는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죠. 누군가는 내면의 아픔이나 결핍을 쇼핑으로 표출하고 있으나, 그들을 ‘호갱’으로 대하는 시선, ‘지름신에 굴복했다’는 놀림과 비난, 그리고 고압적인 처방이 존재할 뿐입니다.
이건 문제만 존재하고, 솔루션은 부재한 상황이죠. 저는 개인에게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을 묻는 불합리함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빈틈을 채우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건강한 의생활을 누리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노하우를 정리하여 블로그 구독자들과 나누었어요. 그 내용이 제 첫 번째 책 <오늘 뭐 입지? 패션-보다-나>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나는 쇼핑중독자였다. 그러나 부끄럽지 않다.”
과거에 제가 그랬기에 위로와 공감을 해드릴 수 있었고, 건강한 의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노하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박사 논문을 그만두기로 결정한 건 제 스토리가 제 논문보다 훨씬 더 울림이 클 거라는 근거 없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논문을 그만두고도 학교를 떠나지 못했던 저는 어느 날 학교를 배회하던 중 제 학부 때와 전혀 다를 것 없는 후배들의 졸업 앨범 촬영용 복장을 보게 됐어요. 갑자기 머리가 번쩍했죠. 그리고 저답지 않게 겁 없이 학교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박사논문 엎고, 스타일링 도와드려요! 힐링을 위한 옷장 컨설팅이에요. 용감한 분들 손 들어주세요!”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위기와 갑작스러운 실행력 덕분에 2015년 모교 선후배들을 대상으로 무료 프로젝트 <박사논문 엎고 스타일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체성도 모르겠고 뭘 입어야 될지도 모르겠다’
과거 저의 이 고민과 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군가를 직접 돕고 싶었거든요. 지금은 이 무료 컨설팅을 체계화 한 ‘패션힐링컨설팅’, ‘패션힐링클래스’, ‘나를 만나는 글쓰기’를 통해 계속해서 정체성 찾기 및 정체성 입기를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참, 불성실하지만 패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기도 해요.
[참고]
최유리 님을 더 알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은 글
*옷 잘 입는 사람이란
https://brunch.co.kr/@yurigin/78
*놈코어는 패션 트렌드일까?
https://brunch.co.kr/@yurigin/63
*오늘 뭐 입지? 패션-보다-나
https://brunch.co.kr/@yurigin/37
*박사논문 엎고 스타일링 도와드려요
https://brunch.co.kr/@yurigin/7
*나는 쇼핑중독자였다
https://storyfunding.kakao.com/episode/2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