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월 3일, 문장채집 no.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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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각 : 섹스 이야기는 왜 '바르지'않나요?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568
1. 바른생각은 2014년 론칭한 콘돔 및 성생활용품 브랜드. 올리브영에서 콘돔 매출 1위. 2022년 매출 추청치 160억. 전년 대비 40% 성장.
2. 이 회사 매년 섹스 리포트 발표. 성생활 커뮤니티도 운영. 전문의 연결 성 관련 고민을 풀어주는 상담시스템도 운영. 최근엔 부모를 위한 성교육 책 출판까지.
3. 콘돔을 부끄럽지 않은 제품으로 만드는 것. 바른생각은 우선 패키지를 바꿨어요. 바른생각이 탄생하던 시기, 콘돔은 남성이 사는 물건. 빨간색과 금박 등 튀는 색깔로 '강한' 이미지 어필. 바른생각은 여성도 편하게 살 수 있고 담담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패키지를 만들었어요.
4. 2016년 올리브영 입점하며, 패키지 변경. 흰 배경에 주황, 초록, 하늘색 등 파스텔 컬러로 포인트. 누구나 편하게 손 내밀 수 있는 부드러운 이미지.
5. 콘돔 브랜드로 이례적으로 '콜라보' 시작. 20대 여성 사이 인기 많은 웹툰 '유미의 세포들' 일러스트레이터 '그림비', '무직타이거'등이 콘돔 패키지를 장식. "올리브영에서 유독 판매가 잘 돼요. 2022년엔 올리브영에서만 100억 매출. 영업 담당자도 패키지 덕이 크다고 보시더라구요. 굿즈 사듯이 콘돔을 사서 소장하는 손님들이 있다는 거예요"
6. 콘돔은 3등급 의료기기. 제조 과정에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받아요. 한 제품을 만들 때 3~4년 걸려요. 이제까지 12가지 콘돔을 내놓은 건, 조금이라도 소비자의 불편을 덜기 위함. "저희 1원칙은 해결할 수 있는 고객 불만은 최대한 빨리 해결하자'예요. 콘돔은 몸에 닿는 물건. 아주 작은 차이도 크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작은 것만 개선해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죠"
7. 다양한 선택지를 알리기 위해 파격적 캠페인도 진행. 2019년 '피팅룸' 캠페인. 자사몰에서 배송비만 내면 모든 고객에게 7종 키트 배송. 신청이 몰려 20만개의 키트를 발송. 적잖은 손해 감수. 하지만 회원 수가 5만에서 10만으로 증가. 소비자에게 다양한 콘돔을 발견하는 계기.
8.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유튜브 알성달성. 구독자 20만명. 콘텐츠는 마케팅만을 위한 게 아니에요. 고객들이 먼저 바른생각에 질문을 해오기 시작. "Q&A 게시판에 제품이 아닌 '성'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기 시작. 물어볼 곳이 그만큼 없단 얘기. 우리가 할 일은 커뮤니케이션이구나. 깨달았죠"
9. 전문의 섭외해 콘텐츠 제작. 콘텐츠팀원들은 성심리상담사 자격증 취득하기도.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직원도. 2030대상 '꾸러기' 커뮤니티를 만들어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바른생각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brsg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