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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 better butter

플라잉웨일의 슬로건은 getting better 입니다.

점점 좋아지길 바란다!의 뜻을 담고 있어요.


길을 가다, 로또를 종종 삽니다(로또를 사기 위해 길을 나서는 경우는 없어요).

주로 우리 가게에서 1등이 나왔다!는 광고에 이끌립니다.

마치 이번주에 내가 그렇게 될 것처럼 보이거든요.


네 압니다. 결국 토요일 밤, 9시면. 이게 환상이었다는 걸. 또 1만원을 이 사회에 기부했다는 걸. 아니 누군가의 행운으로 갔다는 걸. 그러면서 이걸로 아이들에게 딸기 한 팩이라도 사줬음 얼마나 좋아. 후회한다는 걸 말이죠.


이렇게 쉽게 깨질 환상이지만 그래도 종종 사는 건, 그 한 방이 주는 가공할 힘! 때문입니다. 저거 한 방이면, 내 인생이 한 방에 변할텐데!하는 바람이 1만원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아니 1만원 투자에 이런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세상 일이란게 내 뜻대로, 바람대로 이뤄질리 만무. 아니 세상 일이란게 그렇게 쉽게 이뤄진다면 '간절함'이란 단어는 등장할 수 없었겠죠.


다행히도 이것에만 올인하지 않아요. 나만의 리듬을 가지고, 나만의 패턴을 품고 나만의 흐름을 만들어 가는 일을 더 챙깁니다. 한 방에 변화를 만들지 못하지만, 소소한 일상의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엔 어떤 질적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그걸 경험해 왔습니다. 우리 삶에 있어 변화는 곧 '노력'의 결과입니다(일부 '운'도 따릅니다만, 그 '운'도 노력을 통해 더 만들 수 있어요).


노력하는 삶을 슬로건으로 만든 것인 바로 'getting better'입니다.

비틀즈의 음악으로도 유명하죠(이 음악이 만들어지게 된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얼마전에 better과 비슷한 단어인데 다른 뜻을 가진 단어를 앞 뒤로 배치해 봤어요.

앞에는 bitter. 네, '쓰다'는 뜻입니다. 어릴 때는 쓰면 뱉고 달면 삼켰는데요, 그때는 어른들이 우리가 경험하는 걸 죄다 챙겨주니 모든 것들이 달게 다가 왔던 거 같아요(심지어 약도 달았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 내가 모든 걸 마주해야 하죠. 그 중에는 단 것들도 있지만 대개 쓴 것들이 들어 오더라구요. 그렇다고 마냥 뱉을 수도 없습니다. 그게 나에게 건강하게 작용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보면 bitter 는 우리가 원치 않아도 우리에게 오는 삶의 순리 같아요. bitter 가 하나하나 쌓여, 내 삶의 땔감이 만들어 집니다. 그때 이걸 어떻게 활용하나? 바로 better 에너지로 전환시켜야 하죠. 바로 '일신우일신' 할 수 있는 노력입니다.


그 노력들이 쌓이면, 물렁하던 삶의 근육이 단단해지죠. 매력덩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게 butter 입니다. butter은 어떤 상태값을 의미하는 거 같아요. 빵가게 옆을 지나면, 그냥 지나치기 힘들죠. 바로 고소하게 퍼지는 버터향 때문이죠. butter는 결국 남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까지 나갑니다. 그들을 돌아보게, 둘러보게, 마주보게 하는 것이죠. 


bitter

better

butter


우리가 생각해야 할 흐름입니다.

그렇게 우리 getting butter 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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