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블랙 2024년 6월13일 no. 761
롱블랙 2024년 6월13일 no. 761
쿨헌팅 : 지적인 모험가들을 위한 잡지, 여행이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098
1. 쿨헌팅. 이들이 사냥하는 건 영감과 새로움. 사실 트렌드는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내일이면 쟤까지 알게 될 뻔한 이야기.
2. 우리 호기심 많은 독자들은 읽고 싶어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경험하고 싶어 합니다. 실제로 물건보다 경험에 더 돈을 쓰고요. 그래서 여행에도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 그렇다고 수익이 큰 사업이냐 하면 그건 아니예요. 패션하우스로 치면 소수를 위한 오트쿠튀르(고급맞춤복) 같은 거죠.
3. 여행은 쿨헌팅 독자들에게 소속감을 파는 일이기도. 쿨헌팅은 인스타를 운영하지만, 소셜미디어에 쏟아붓는 돈이 곧 독자의 충성도라고 생각하지 않아. 소셜미디어에 '좋아요'를 누르기 위해 돈을 내진 않으니까, 하지만 단 24명의 여행 멤버에 끼기 위해서는 기꺼이 돈을. 독자들이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는 건, 대화. 다른 독자들과 대화, 현지 도시에서 만난 크리에이터들과 대화.
4. 브랜드는 늘 보여주고 싶어 하는 얼굴이 있어요. 하지만 그게 꼭 사람들이 독자들이 원하는 건 아니죠. 그 둘이 다를 때, 이를 잘 연결하는 게 미디어. 쿨헌팅의 에디토리얼 렌즈로 브랜드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발굴하는 거죠.
5. 때로는 쿨헌팅이 브랜드에 제품을 기획해 주기도. "페라리는 쿨헌팅만의 비전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달라고 했어요. 우리는 공예의 장인 정신을 기념하고자 했죠. 페라리의 팬들에게도 업사이클링이 럭셔리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브랜드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건 하나. 그들이 전에 해보지 않은 방향으로 그들을 몰아붙이는 것"
6. 우리는 중요해지고 싶지 커지고 싶지 않아요. 쿨헌팅의 독자들은 호기심 많고 창의적인 사람들. 우리가 커지려 했다면 정체성을 잃었을 것. 그럼 핵심 독자를 잃었겠죠. 우리는 커지는 대신 다각화를 택했어요. 우리는 여전히 미디어지만 여행을 기획하고 제품을 만들죠.
7.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되 안정망은 필요. 우리도 수년간은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과 밤에 쿨헌팅 일을. 그러다 보면 모멘텀, 어떤 때가 올거예요. 그때 믿음을 갖고 뛰어드세요. 그 옮은 때를 알기 위해서 늘 집중해야 할 거예요.
8. 행복과 즐거움의 기준을 사회가 아닌 당신 기준에 맞추세요. 내 목소리를 열심히 들어야 합니다.
쿨헌팅 인스타(30.8만) https://www.instagram.com/coolhu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