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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저관여 브랜드의 변화는 놀이로 간주된다

롱블랙 2024년 8월29일 no. 826

롱블랙 2024년 8월29일 no. 826

윙스탑 : 외면받던 닭날개로 매출 4조6000억 프랜차이즈가 되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174 


1. 완벽한 가정이나 학위 따위는 필요 없.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요식업계는 다 받아줬죠. 


윙스탑의 새로운 소스는 소비자의 리뷰 대상이 된다. 맵고 얼얼해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인페르노 맛. ⓒ윙스탑


고객들의 요청이 늘자, 윙스탑은 ‘핫 허니 럽’을 공식 메뉴에 올렸다. 팬들의 목소리를 SNS에 직접 게시하며 이를 홍보했다. ⓒ윙스탑


2. 한없이 가벼워져라. '부담 없는 친구' 전략

1) 대놓고 광고하기 - 팔로워 1000명이 안 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홍보 대사로. 


윙스탑은 주변에 있을 법한 친구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끌어들였다. 후드티를 무료로 나눠주며 윙스탑을 홍보했다. ⓒ윙스탑


2) 비밀 만들기

브랜드가 얼마나 맛있고 멋진지 외치는 대신, 새로운 맛을 숨겼어요. 정보를 쏟아붓듯 자체 홍보를 하지 않고 사람들이 알아서 소문내도록 한 거죠.


3. 윙스탑은 브랜드가 고객과 비밀을 공유함으로써 친밀감을 높인 사례. 친밀해지면 신뢰하게 되고, 팬덤으로 가는 길이 마련될 수 있거든요.


윙스탑의 고객들은 히든 메뉴를 주문한 뒤, SNS에 모자이크 처리한 리뷰를 올렸다. 비밀 공유는 서로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윙스탑


4. 팬데믹으로 닭날개 재고가 바닥. 윙스탑은 '영업 중간' 고민. 닭날개 가격이 1달러 에서 3.22달러로 상승. 윙스탑은 이걸 기회로. 닭날개 수급이 안정될 때까지 브랜드 이름을 '싸이스탑'으로. 닭날개를 닭허벅지(thigh) 즉 넓적다리살로 대신. 당시 CEO인 찰리 모리슨은 "허벅지살은 그동안 지나치게 무시당해 왔다"고 SNS에 홍보. 윙스탑은 메뉴판, 웹사이트, 인스타 계정까지 모두 브랜드명을 '싸이스탑'으로 변경. 


5. 고객들이 윙스탑의 변화를 '놀이 문화'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 저관여 브랜드의 경우 본질을 벗어나도 '신뢰를 깼다'고 받아들이지 않아요. 오히려 '나와 친해지기 위해 놀이 문화를 만들었구나, 나에게 제안을 하는 거구나'고 가볍게. 윙스탑도 마찬가지였던.


날개 수급이 어려워지자 윙스탑은 넓적다리를 팔기 시작했다. ‘윙’ 글자를 모두 ‘싸이’로 바꿨다. ⓒ싸이스탑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윙스탑의 ‘고스트 키친’ 매장. 윙스탑은 소비자가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위기에도 빠르게 대처해왔다. ⓒ윙스탑


윙스탑 인스타 (66.9만) https://www.instagram.com/wing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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