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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계속 시도해야, 기회가 온다! 수수걸

롱블랙 2025년 1월8일 no. 939

롱블랙 2025년 1월8일 no. 939

김재석 : 회사원이 그린 눈코 없는 일러스트, 구찌 까르띠에의 선택을 받다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307


1. 수수걸은 직장인으로 살며 그린 딴짓


17362623844b7311c12917cc0591d4e401af6b8978.png 프랑스 뷰티 브랜드 ‘랑콤’과 컬래버한 수수걸. 김재석 작가와 수수걸은 구찌, 까르띠에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선보여왔다. ⓒ김재석


17362481439105734c3e77d758daf39f4319c291e0.jpeg 일러스트레이터 커리어의 시작이었던 2010년 블루밍데일즈 크리스마스 캠페인. 블루밍데일즈 백화점과 뉴욕 명소들을 배경으로 브라운 백을 든 수수걸을 그렸다. ⓒ김재석


2. 김재석 작가는 광고인으로 일할 때도 수수걸 작업을 놓지 않았어요. 그에게 오는 기회의 문을 닫지 않았어요. 예를들어 두산 매거진 스타일닷컴과 협업. 에디터가 '선물''바캉스'같은 테마를 정하고 다룰 제품을 알려주면 김 작가는 그 제품과 수수걸이 어우러지게 일러스트를 그림


3. 2014년 2월, 회사를 그만두고 인스타에 집중. 매일 일러스트. 약 반년만에 '모스코바 패션위크'로부터 제안. "패션쇼 기간 매일 런웨이에 오른 브랜드 중 하나를 골라, 반나절 안에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올라갈 일러를 그려야 했어요. 제안을 받았어요. 제가 인스타에 계속 움직인 걸 보고 기회를 준 거잖아요. 낯선 일에 부딪쳐야 또 다른 기회가 올거라 생각했죠"


173624790862e873a2e1903af2540abb8a42b56c02.png 러시아 패션 위크에서 김재석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들. 각 브랜드 쇼를 보고 컬렉션과 쇼의 정체성을 일러스트로 새롭게 표현해냈다. ⓒ김재석


17362478781b3e7a2f30135467c76552bb7c6de1ff.png 꽃을 활용한 수수걸 일러스트. 김 작가는 꽃송이를 붙이거나 꽃잎을 하나씩 붙이는 등 수수걸에 새로움을 더하는 시도를 계속했다. ⓒ김재석


4. 수수걸이란 캐릭터가 10년 가까지 브랜드에게 사랑받을 수 있던 까닭? "수수걸이 계속 변주를 해 온 덕분" 눈코없는 얼굴과 올림머리, 길쭉한 팔다리는 그대로. 대신 그 외 부분은 계속 바꿔왔죠.


5. 다양한 시도가 비즈니스 영역도 넓혔어요. 신세계백화점과 2021년 달력을 만든. 수수걸이란 평면 캐릭터가 생화와 어우러질 수 있다는 걸 백화점 담당자들이 발견한 덕. 그는 제철 먹거리를 활용해 일러스트 제작.


1736247756e961bd98fd73a57de8b0676aa08d981f.jpeg 신세계 백화점과 협업한 2021년 계절과 식탁 달력 작업 사진. 제철 먹거리를 잘라 일러스트에 붙여 전에 없던 비주얼을 보여주었다. ⓒ김재석


6. 새로운 시도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야. 이건 '할 일이 많아지는'게 아닌 '할 수 있는게 많아지는' 것이라 생각해요. 저는 익숙하고 잘하던 걸 벗어날 때마다 발전. 수수걸이 계속 살아남은 이유.


1736247841b23b9ab261b7a6c32084432e12e3f057.png 2018년 까르띠에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일러스트레이션 카드. 염색한 종이꽃을 써서 고객의 취향에 맞는 일러스트 카드를 만들어 주었다. ⓒ김재석


김재석 인스타(41.3만) https://www.instagram.com/jaesu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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