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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촬영보다, 감독과 소통이 제일 어렵다

롱블랙 2025년 1월10일 no. 941

롱블랙 2025년 1월10일 no. 941

이모개 : 10을 준비하고 9를 버려라, 천만 영화 촬영감독이 선 넘는 법

본문 https://www.longblack.co/note/1308


1. 서울의 봄 야간 촬영 할 때, 이 감독은 촬영용 조명 대신 군용차의 전조등고 군인들이 쥔 손전등을 사용했어요. 이유는 명확. 군인들이 도시에 들이닥친 그날의 공기를 보여줄 수 있었거든요.


2.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건 촬영이 아니에요. 감독과 관계. 소통을 못 하면 문제가 많이. 그래서 촬영 전부터 정해야. 감독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꿔나갈 건지를요.


3. 치열하게 붙고 나면, 저도 상대방도 서로의 생각을 정확히 알게 돼요. 그럼 서로 이해는 못 해도 존중할 수 있게 돼죠. 다른 시점에선 '이 사람 이야기는 한번 믿어봐야지'라고 생각하게. 그럴 때 일에 추진력이 생깁니다.


1736395943ffcfd3557972af1c8f74d23a85749f91.jpeg 롱블랙과 인터뷰하는 이모개 촬영감독. 부산 수영구에서 나고 자란 그는, 대학에서 사진 동아리에 들어간 뒤 촬영의 세계에 눈떴다. Ⓒ롱블랙
1736404101d21335022e2ae38fea8961a27fee2f96.jpeg 이모개 촬영감독은 영화 촬영에 뛰어든 20년 동안 ‘능동적 일하기’가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드라마 ‘북극성’의 촬영을 마쳤다. Ⓒ롱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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