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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뽕 그리고 로컬뽕, 로컬브랜드포럼 울릉도 워크샵

로컬브랜드포럼(LBF)에서 울릉도 & 독도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워크샵 일정은 6월19일-21일(목-토) 2박3일 인데,

6월18일(수) 밤 11시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을 한 터라 정확히는 3박3일 입니다.



1. 6월18일(수) 밤 9시30분

전국에서 포항 영일만항에 모였습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수원에서, 대구에서, 순천에서, 제주에서, 서울에서! 말이죠. 올해부터 상반기 하반기 LBF 회원사가 있는 곳으로 '워크샵'을 가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울릉도 였어요.


밤 11시에 출발하는 배에 탑승했어요.

*아참, 울릉가는 배를 타려면! 신분증이 꼭 있어야 합니다. (신분증을 못 챙겨왔다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의료보험증을 만들어 보여주면 됩니다)



2. 6월18일(수) 밤 11시 - 6월19일(목) 아침 6시

저 거대한 울릉크루즈를 7시간 타고 울릉에 갔습니다. 타고 간다기 보단, 자면서 갑니다. 눈 뜨면 도착 하는거죠. 우리는 4인실(창문없는)을 이용했어요. 성인기준 1인 108,500 원 입니다. 침대는 기대이상 아늑했어요. 눅눅하지 않고 바스락거리는 느낌! 방엔 2층 침대 2개와 화장실이 있어요. 그곳엔 샤워기도 있구요. 뜨거운 물도 콸콸 나오니, 기분 좋게 샤워를. 아참 수건과 비누는 없으니.. 챙겨야해요. 참고로 배 안 자판기에서 수건을 3,000원에 판매합니다.


우린 배에 탑승해 각자 방에 짐을 둔 후, 편의점 앞에 모여 1시간 정도 캔맥주를 마시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회원사이긴 하지만 서로가 처음 보는 분들이 많았어요.




1) 아침 6시 울릉 사동항 도착

* 20인승 버스(2일 100만원에 대절)에 탑승

* 그 새벽, 글쎄 독도문방구 김민정 대표님이 마중나왔어요.

2) 숙소 위드유(저동항에 위치)에 짐을 맡기고

* 트윈 9만원 / 프리미엄룸(더블) 11만원

* 여기 2박 해보니, 괜찮더라구요. 추천!

3) 정애식당 이동

* 미리 주문한 홍따밥(20,000원) 으로 아침식사



4) 김민정 대표님 안내로 저동항 주변 투어 시작

* 촛대바위 (네, 애국가에 나오는 그 바위입니다)

* 저동<->도동 해안산책로 (산책로가 기가막힙니다!)

* 저동커피에서 커피 (박경석 대표님 이야기)

* 독도문방구에서 기념품 (김민정 대표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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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버스 : 관음도 - 관음도 한 바퀴 1시간

4,000원 입장료가 있어요. 다리로 가는 길은 갈매기 천국입니다. 새끼 갈매기도 만날 수 있어요.


다리를 건너면, 오르막 계단이 나옵니다. 조금 힘들 수 있지만, 15-20분 정도면 정상에 다다라요. 그러니 힘내서 으쌰! 풍경이 모든 걸 위로합니다.



6) 버스 : 삼선암(세선녀 이야기)

버스기사님이 이동 중에 삼선암에 얽힌 세선녀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여긴 포토존이 따로. 거기에서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7) 버스 : 나리분지 야영장식당 산채비빔밥(15,000원) 점심식사 (윤석환 대표님 이야기)

조금 일찍 도착했어요.

야영장식당 앞 놀이터에서 놀다가, 밥먹었어요.

야영장식당은 나리분지에서 30년간 장사를 해 오셨대요. 아버지 가게를 이어받아 세 형제 중 육지에서 여러 장사 경험을 한 막내분이 지금 사장님으로 계십니다.


8) 도보 : 나리분지 트레킹 1시간 - 추산리 울릉브루어리 도착

아, 나리분지 트레킹은 진짜 강추!!합니다. 오르막이 거의 없어요. 나무가 많아 길이 온통 그늘입니다. 시원해요. 우리는 야영장식당에서 걸어서 울릉브루어리까지 갔습니다.


그 길이 온통 눈부셔요!




9) 울릉브루어리 - 정성훈 대표님 이야기

울릉브루어리는 맛도 기가 막히지만, 디자인이 정말 멋져요. 포스터 보세요. 여기 풍경은 또 얼마나 환상적인지요. 바로 옆 교회가 있는데, 그곳을 보며 맥주를 마시면.. 뭔가뭔가. 묘해요.


알고보니 정성훈 대표님이 여기에 다닌다고 하네요. 할아버지 땅에 가수 김완선님의 부모님이 건축비를 내서 이 교회를 지엇다고 합니다. 울릉브루어리도 주님을, 교회도 주님을 모시는 곳. 정성훈 대표님은 두 개의 주님을 모시는 대장부입니다.




10) 버스 : 코스모스리조트 / 울릉도 성불사

1박에 1,000만원이 넘는 곳으로 유명한 코스모스리조트. 예약을 하면, 서울에서부터 이곳까지 모시고 온다고 하네요. 고릴라가 이곳의 상징. 그러고보면 울릉 곳곳에 고릴라가 등장하는데, 코스모스리조트의 프로모션이었군요. 고릴라와 울릉은 무슨 관계일지~


코스모스리조트는 저렇게 고릴라가 있는 정원과 카페 입장이 가능합니다. 숙소 예약 안했다고, 패스하지 말고 그래도 들러보세요. 1박, 천 만원의 기운을 가까이에서 경험해 보세요.


울릉브루어리와 코스모스리조트 사이에 작은 사찰, 성불사가 있어요. 이곳에서 보는 산, 이곳에서 보는 바다. 둘 다 그냥 아득합니다. '내가 꿈을 꾸는구나' 싶어요. 여기도 지나치지 말고, 가보세요. 눈이 호강합니다. 산을 타고 내려오는 약수도 있으니, 목도 축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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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버스 : 다시 울릉브루어리 - 노마도르 박찬웅 대표 이야기

박찬웅 대표님이 오셔서, 노마도르 활동에 대해 소개했어요. 올해부터 청년마을 사업도 하신다고 하네요.


노마도르는 강릉과 울릉을 잇는 릉릉위크, 대한민국 가장 동쪽에서 진행하는 영화제 등을 기획했습니다.




12) 버스 : 천부 해중전망대

산에서 보는 전망이 아닌, 바다밑 전망을 볼 수 있는 곳! 입장료는 4,000원. 바다 6M 까지 내려갑니다. 큰 고기는 없어요. 잔물고기 구경합니다. 그래도 울릉 바다 밑을 보는 것 만으로도, 좋지 아니한가요.




13) 버스 : 울릉천국 (가수 이장희님이 있는 곳)

이곳은 그냥 지나칠 뻔.

원래 노마도르 대표님 특강을 이곳에서 하기로 했는데, 장소가 (울릉브루어리로) 바뀌면서 패스하려 했어요. 해중전망대 관람 후 저녁식사까지 살짝 시간이 남아, 그곳 벤치에서 쉬다가(위 사진)~ 갑자기 울릉천국이 떠올랐어요. 저녁 먹기전에 잠깐이라도 다녀오자고 쉬던 분들 흔들어 깨워.. 차를 탔어요.


아이고 안 갔음 어쩔뻔. 비록 5시30분 클로징 시간에 도착해~ 조금만 봤지만, 주변 풍경이 너무 이뻐요.


저 건물엔 카페와 공연장 그리고 이장희님의 공간이 있습니다.



14) 버스 : 천부 만광식당 저녁식사 - 꽁치물회(20,000원)

와!! 사진을 못 찍을 정도로, 여기 물회는 인기만점.

포항에서 물회를 수 없이 먹은 분이 여기 물회를 맛 보더니, 포항 물회는 저리가라!고 할 정도(물론 개취일 수 있습니다).


15) 버스 : 숙소이동

16) 숙소 : 위드유

17) 숙소 2층 : 리뷰

그냥 자면 서운하죠. 하루가 정말 길고 길었지만, 울릉 첫 날을 기억하기 위해! 리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4. 6월20일(금)

1) 숙소 : 6시20분 집결

2) 버스 : 도동항 _ 씨스타11 탑승 7시20분 출발

* 멀미약을 먹었어요. 쾌속선이라 흔들림이 심하다고 해서. 다행히 한 시간 반, 가뿐하게!


3) 배 : 1시간 30분 이동 후 독도 도착

4) 독도 30분

* 김민정 대표님이 독도 티셔츠를 선물로 주셨어요. 이걸 다 입고 갔습니다.

* 바람이 거세면, 입도를 안하고 독도 한 바퀴 돌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는데. 우리는 정말 운좋게! 이렇게 입도를 했어요. 입도하는데 그곳을 지키는 독도수비대 분들의 경례를 받았는데.. 뭔가 모를 울컥함. "고생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독도는 생각보다 컸어요. 동도와 서도만 있는게 아닙니다. 무려 91개 작은 돌섬으로 이뤄져 있어요.

* 관광객이 디딜 수 있는 곳은 그리 넓지 않지만, 30분 동안 구석구석 다니면서 온갖 각도로 독도를 담았어요.

* 삽살개 두 마리도 나와있더라구요.




5) 배 : 1시간 30분 다시 도동항

6) 버스 : 이사부초밥 _ 스페셜초밥(20,000원)

* 김민정 대표님이 쐈어요!! ㅠㅡ 감사합니다.


7) 버스 : 숙소 이동

8) 숙소 : 각자 휴식(2시간) - 혼자, 저동커피



9) 버스 : 독도박물관 (독도박물관 바로 옆 케이블카는 안개때문에 타지 않음)

*이곳은 무료.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를 볼 수 있어요.

*일본, 참 나빠요. 왜 이렇게 오랫동안 남의 땅에서 행패인지.


10) 버스 : 87상회 저녁식사 - 울릉군수님이 잠깐 방문했어요!

* 독도에서 물고기나 해조류 그리고 나물만 먹다가, 드디어 고기를^^

* 87년생 친구들이 모여 만든 고깃집인데, 현지인들에게 인기만점. 넓은 가게가 6시가 되니, 다 차더라구요.

* 여기 대표님이 울릉 청년정책참여단 부단장입니다. 참여단은 18일에 발대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http://xn--ox2bw4a89mo8d.com/news/view.php?no=1385

* 저녁식사는 로컬브랜드포럼 울릉워크샵 참여자와 정책참여단 멤버 5명이 함께 했어요. 이 자리에 울릉군수님이 응원을 오셨습니다.



11) 버스 : 도동항 인근 뒷풀이

* 1차 식사는 회비에서! 2차 뒷풀이는 87상회 대표님이. 그리고 3차는 회원사인 KM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쐈습니다. 감사합니다!!


5. 6월21일(토)

1) 아침 : 모시개식당 - 오징어내장탕(15,000원) 순두부찌게(15,000원)

* 점심은 숙소 인근 독도스낵에서 김밥 주문 : 명이나물김밥(6,000원)

* 아침식사 후 집결 시간까지 40여 분이 남아, 동네 한 바퀴 휘휘



2) 호텔 : 체크아웃 10시30분

3) 택시 : 울릉 사동항

* 독도문방구 대표님, 울릉브루어리 대표님, 그리고 또 한분의 참여단(사동항에서 가게를 운영하시고, 독도소주를 유통하는 대표님)이 마중을 나와주셨어요. 이렇게까지 챙겨주시다뇨.


4) 배 : 사동항 12시20분 출발 -> 포항 영일만항 7시 도착

* 저녁 7시29분에 포항에서 광명가는 KTX를 예약했어요. 다들 절대 못 탄다!고 했는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 다행히 하선할 때 기차표 가진 분들이 먼저 내릴 수 있도록 출구쪽에 줄을 세웁니다. 그래서 먼저 하선할 수 있었어요.

* 하선 하자마자 기차역까지 가는 무료셔틀을 타고 7시20분 정도 도착. 기차에 탑승하니, 1분 후 출발! (기차역에서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뒤에 오는(저보다 늦은 시간에 차를 타는) 분들이 수습을 해 줬어요. 감사합니다)

*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30분! 숙소에서 집까지 근 12시간이 걸렸네요.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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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이 워크샵은 로컬러버/로컬플레이어들의 커뮤니티 로컬브랜드포럼이 주최/주관 했습니다. 사무국 스텝 포함 총 13명이 함께 했어요. 울릉도 내 프로그램 기획과 가이드는 LBF 회원사독도문방구 김민정 대표님울릉브루어리 정성훈 대표님이 맡아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금요일 저녁 식사는 울릉 청년정책참여단(단장 독도문방구 김민정 대표)과 함께 했습니다. 그때 앞서 얘기했듯 울릉 군수님이 찾아주셨어요. 군수님 감사드립니다! 식사 후 뒷풀이가 있었는데.. 글쎄 부단장님(87상회 대표)이 쐈어요. 감사드려요. 더해 육지로 가는 길 무겁게, 참여단 멤버분들이 독도소주와 울릉브루어리를 선물로 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상반기 로컬브랜드포럼 워크샵이 마무리 되었고, 하반기 워크샵은 11월 경주에서 진행됩니다. 그 사이 9월(4일-6일 / 목-토)에는 LBF의 연중 최대 행사인 로컬축제가 진행됩니다. 작년 영도에 이어 올해는 강릉입니다.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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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브랜드포럼(LBF)과 함께해요! 여긴 (이권을 대변하는) 협회 아닌, 로컬(비즈니스)의 연결/연대/연속을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로컬을 애정하는 분들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회원 혹은 기업회원으로 참여 가능해요. 현재 전국 130여 회원사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 LBF 회원가입을 하시겠다구요? 오!! 그럼 홈페이지 https://www.lbf.or.kr/ 로 가서, 오른쪽 상단에 버튼이 있어요. 환영합니다^^


* 로컬브랜드포럼 인스타는 요기에 https://www.instagram.com/localbrand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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