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투어를 하다 보면 카페를 많이 접한다.
성수 투어의 핵심이 '고객경험'인데, 그 고객경험 테마를 F&B 에 집중해보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운영중인 '브랜드 카페' 9곳을 정리했다.
성수하면 요즘은 카페다. 어니언, 대림창고, 로우키 등 존재감 가득한 카페도 있는데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운영하는 카페도 흥미롭다. 요즘 오프 매장은 고객경험을 특히나 중요하게 고려하는데, 성수의 경우 그 고객경험 최전선 역할을 하고 있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매장 내 '카페'운영이다.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주로 '시각'과 '촉각' 그리고 '후각'의 경험을 제공한다면 카페는 '미각'과 '청각(BGM)' 을 어필한다. 그러니까 카페 경험을 더해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뿐만아니다.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이고, 인스타그래머블한 상황도 카페 공간을 통해 곧잘 연출한다. 그럼 성수에 있는 브랜드 중 어떤 브랜드가 매장과 연결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을까?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을까?
여기 9개 사례를 소개한다. 투어 코스로도 좋다!
1. 올리브영N _ 카페 스탠드
매장 입구로 들어가면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다.
올리브영N 1층은 입지의 탁월함에도 판매의 공간보다 백화점 이벤트홀처럼 운영하고 있다. 실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고객의 쉼터로도 활용하고 있다. 지나는 이들에게 그냥 지나치지 말고, 일단 들어와 보란! 메시지를 던진다. 올리브영N은 바로 그 입구에 카페를 배치했다. 1층 곳곳에 카페를 위한 의자와 테이블이 있다.
아메리카노 5,000원
라떼 5,500원 등
2. 엔더슨씨성수 _ 엔더슨씨쿼드
엔더슨씨는 엔틱가구를 전시/판매하는 곳이다. 이곳 1층에는 카페(엔더슨씨쿼드)가 있는데, 여기 카페에는 앤더슨씨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가구들로 의자와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 더해 2부터 4층까지는 엔더슨씨 가구 쇼룸이 있는데, 여길 들어가려면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해야 한다(음료가 티켓).
아메리카노 6,500원
카푸치노/라떼 7,000원
3. 디올성수 _ 카페 디올성수
카페디올성수는 디올성수 매장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 카페는 예약을 해야 입장 가능하다. 예약은 디올 성수 어플 혹은 네이버 예약으로 동반 3인까지 가능하다. 이 카페 디스플레이는 시즌별로 바뀐다. 최근엔 디스트릭트와 협업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가격대가 상당하다. 4명이 가면 디저트까지 포함해 대략 10만원은 쓴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냐? 그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그래도 한번은 가볼 일이다.
라떼 22,000원
핫초쿄 23,000원
티, 샴페인 20,000원~30,000원
4. 데이지크 _ 카페 데이지크
한국의 색조 화장품 3대장(데이지크, 롬앤, 퓌) 중 하나다. 디올성수 맞은편에 있다.
1층 매장이 데이지크의 색조를 경험하는 곳(시각)이라면, 2층은 미각(맛)과 청각(bgm)을 경험하는 곳이다. 더군다나 창가 테이블은 디올성수를 정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파리 몽테뉴가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디올성수는 파리 몽테뉴가 디올 플래그십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5. 휴먼메이드 바이 블루보틀
서연무장길에서 동연무장길로 가다, 아디다스 디 오리지널을 끼고 오른쪽으로 꺾으면 스트릿컬쳐씬을 대표하는 카시나(부산에서 시작한 한국 대표 스트릿패션)와 휴먼메이드(니고가 만든 일본의 대표적인 스트릿패션)를 만날 수 있다. 둘 다 매장이 독특하다. 휴먼메이드는 2층 건물을 쓰고 있는데, 1층은 의류와 악세서리를 판매하고 2층이 카페다. 그런데 이 카페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닌 '블루보틀'과 콜라보로 운영한다.
난 여기 블루보틀에 갈때마다 매장 유니폼이 그렇게 부럽더라. 바로 휴먼메이드와 블루보틀 콜라보로 만들어진 유니폼이기 때문. 아래 컵을 봐라. 귀엽고 이쁘다!! 옷은 오죽할까.
6. 이니스프리 디아일 _ 카페
이니스프리가 리브랜딩을 했다. 이전엔 '제주'를 테마로 했는데 리브랜딩은 '환상의섬'에 꽂혔다. 제주가 환상의섬인데, 거기에서 '제주'를 뺀 것. 무언가 '더해' 복잡해지기 보다, 무언가 '덜어내' 담백하고 심플해 지는 추세인데 이니스프리가 딱 그러했다(그 결과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글쎄다). 성수에 이니스프리 디아일 플래그십이 있다. 그곳 인테리어는 환상의섬을 테마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한켠에 카페가 있다.
카페는 이니스프리의 메인인 그린티와 귤 등을 테마로 다양한 마실거리가 제공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6,000원
라떼 6,500원
티 7,000원
에이드 7,500원
7. 블루엘리펀트_ 카페
서연무장길에 오픈한 매장 중 요즘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인테리어 자체가 파격이다(라스베가스 스피어의 미니 버전이 건물에 있는 듯하다)
공간에 온갖 힘을 주는 젠틀몬스터의 자매품인가? 싶을 정도로 인테리어, 제품 등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결국 대표는 이로 인해 구속이 되었다고 한다). 1층과 2층 매장은 이들의 주력인 선글라스 매장이고, 3층은 카페다. 4층은 성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을 경험하는 루프탑이다.
8. 쿠에른 _ 카페시떼
한때 구두장인들이 즐비했던 성수. 이제 그들은 거의 떠났다(젠트리피케이션). 그 와중에 가죽신발에 진심인 한국 브랜드 쿠에른의 성수빌리지 등장은 기쁜 소식. 대림창고 맞은편에 있다. 빌리지는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간에 '카페시떼'가 있다. 시떼는 프랑스어로 도시를 의미하며, 특정 목적을 가진 공동체 마을을 뜻하기도 한다.
아메리카노 6,000원
카페라떼가 6,500원
까눌레 4,000원
타르트가 9,000원
9. 아더에러 _ 텅플래닛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브랜드 2개가 있다면, 젠틀몬스터와 아더에러(우영미, 송지오 처럼 디자이너 1인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이들은 세계관을 어필하고 그러부터 다양한 협업을 만든다. 자라, 메종키츠네 등 글로벌 기업들과 무수한 콜라보를 이어왔다.)
젠틀몬스터를 이끄는 아이아이컴바인드는 F&B 브랜드로 누데이크를 운영하고 있고, 아더에러에는 '텅플래닛'이란 카페가 있다. 성수 아더에러 매장 2층에는 바로 그 '텅'이 있다. 아더에러의 색이 블랙과 화이트에 집중되어 있다면 텅은 여러 컬러가 혼재되어 있지만, 블루가 메인이다.
아메리카노 5,000원
라떼 6,000원
에이드 7,000원
케이크는 12,000원-13,000원
이렇게 9개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매장에 직/간접 운영하고 있는 카페 9곳을 알아봤다. 하나만 잘하기도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고객의 눈길과 발길을 끌기 위해 브랜드들은 노력중이다. 대개가 직접 운영하고 있고, 휴먼메이드x블루보틀처럼 협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들도 있다.
성수만 이런게 아니다. 다음편엔 성수 외 지역에서 패션/뷰티 브랜드가 운영 중인 카페를 소개 할 예정이다. 요즘 카페(경험)는 그야말로 대세다!
아래는 위 9개 브랜드 카페 위치다. 성수에서, 독특한 경험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