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로젝트 둘째 날(1102) - 가까운 이의 열 살 때 꿈
변호사.
열 살 때 꿈은 기억에 없고,
5학년 때 변호사가 꿈이었다며 말했다.
아니 어쩌다 그런 꿈을 가지게 됐냐란 질문에
"말을 잘해서" 란 '역시' 짧은 답을 던졌다.
다행히 몇 마디가 더 나왔다.
당시 아이들 꿈 중에 변호사 검사 판사가 많았다고 했다.
더 이상 묻지 못했다.
왜 묻냐란 질문에 인터뷰 프로젝트 때문이라 하니
급 냉랭해졌다.
남들에게 본인 이야기가 소개되는걸 지극히 꺼리는 스타일이다.
백번 이해했다.
오늘 인터뷰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여기까지다.
그래도 그의 첫 꿈을 알게 됐다.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논리적인 말로 먹고사는 일을 하고 있다.
방향이 비슷하다. 다른 점은 그 대상이 거의 어린이다. 그러니 논리와 함께
설탕 덩어리 같은 감성도 더해진 말을 한다.
수백 번 싸웠는데,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