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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커뮤니케이터/라이브 커머스 기획자, 장나영

인터뷰 프로젝트 no.200

인터뷰 프로젝트 시즌2

1. 시대가 하 수상합니다. 막막하고, 막연하고, 어쩌다 멘붕까지.
2. 대개 상황과 배경에 안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각자의 스타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여요.
3. 자신의 <생각과 노력>을 존중하는 것. 퍼스널 브랜딩이 아닐까 싶어요.
4. 모두가 따라 하는 정답의 시대에서 각자의 해답을 찾고 만드는 개인의 시대.
5. 여기 다양한 해답 레퍼런스가 있습니다.
6.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고 있겠죠? 그 노력이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닿기 바랍니다. 

모두가 잘 사는 걸 의도하고 애씁니다. 감사합니다. 록담 드림.

[인터뷰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ankumyfriends/  ]


1.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밥벌이' 몇 연차인가요?

안녕하세요, 장나영입니다. 나야(Naia)로도 활동(?) 중이에요 :) 간식벌이부터는 15년 차, 본격 밥벌이는 11년 차입니다.



2. 어떤 일을 해 오셨고, 지금은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저는 제가 즐거운 일, 누군가를 즐겁게 하는 일을 해왔고, 하고 있습니다.  

[Ing] 지금의 저는 스토리텔러이자 커뮤니케이터이자 기획자입니다. 커뮤니케이터이자 기획자로 라이브 커머스(모바일 홈쇼핑) 기획/진행을 하고 있고, 여기에 창업 경험을 더해 창업계 전문 행사 기획자 겸 아나운서, 예비/초기 창업자 대상 서비스 기획, IR피칭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Ex]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이벤트 회사에서 MC이자 축제, 프로모션 기획자로 일을 시작했고, 매디컬 TV의 메인 프로그램 아나운서로 방송도 했었네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 & 문화사업기획, 예술행정, 마케팅 등 문화계 일도 했었고, 6년 전부터 창업계에 들어와 스타트업의 마케터, 콘텐츠 기획자로, 그리고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D.CAMP의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창업을 하고 3년이 지났는데, 정말 나 자신을 가장 처절하게도, 뿌듯하게도 알게 해주는 경험이 창업이었던 것 같아요. 



3. 하고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당신의 '시간/돈'을 어디에 쓰고 있나요(혹은 썼나요)?

1) 습관적으로 '관찰', '분석'과 '셀프 시뮬레이션'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면 TV를 볼 때면 예능을 즐겨보는 편인데 거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와 그에 따른 화법, 제스처 등을 관찰하고 분석해서 스스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서 적용해보곤 합니다. 더불어 요즘은 스스로에 대한 분석과 자아성찰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2)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와 도전을 좋아합니다. Work hard, play harder! 저는 경험 우선 주의예요. 짧더라도, 일회성이라도 안 해본 것, 다양한 것을 해보려고 해요. 기회비용이 엄청 크지 않다면 일단 한 번 해보자는 성향이라 음식을 시킬 때도 안 먹어본 음식, 안 마셔본 술이 있다면 먼저 시켜봐요. 앵겔 지수가 높은 편입니다☆ 안 가본 곳으로의 여행도 좋아하구요.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매몰되던 시각도 벗어나고 나와 다른 시각, 분야의 인사이트도 다양하게 얻게 돼요.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종류에 따라 분야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새로운 시도에 대해선 시간도 돈도 좀 많이 쓰고 있...을만큼 벌고 싶어요!(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의 한 때 별명이 폭주 기관차였네요.  


3)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대화와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전문 용어로 오지랖) 사실 모든 분야에 그런 것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주변 사람 피셜에 의하면...?) 다양한 주제로 대화 나누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제가 일을 했던 문화계나 스타일링, 스타트업 쪽의 얘기, 좋아하는 먹을 것, 마실 것, 놀 것에 대한 집중력은 엄청나죠 :) 옛날엔 의견이나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 불편한 상황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 다른 걸 보고 알게 되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나눈 얘기들이 실제로 기획이나 진행, 컨설팅할 때, 취미 생활을 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사실 지식적인 순작용도 있지만, 좋은 분들을 만나다 보면 에너지도 얻고 자가발전에 대한 동기부여도 많이 돼요~ 그런데 요즘은 외부 자극 대비 스스로 소화시키는 시간이 필요한 듯해서 예전보다는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조금 늘려가고 있어요.  


4) 요즘은 힐링, 자기 관리, 가족에 상대적으로 지출이 높아진 것 같아요.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내 몸에는 신경 안 쓰고 잠도 줄이고 일에 '갈아넣'기만 했던 것 같은데 건강이 안 좋아지니 어쩔 수 없이 삶의 에너지도, 행복도도 떨어지더라구요. 예전엔 당장 큰일이 아니라면 아끼려고 했던 부분이지만 정신적으로 불안할 때는 전문가 상담도 받아봤고, 명상 앱도 사용했고, 건강검진도 정기적으로 받아요. 제 몸 하나 챙기기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도 시간도 많이 못 보내고 신경도 많이 못 썼는데, 늘 옆에 있는 존재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가족들과 더 많은 경험을 함께하고 대화를 나누려고 해요. 쉬는 날은 최선을 다해 빈둥거리지요.



4.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사람/모임/상황/이벤트/공간 등을 소개해 주세요. 

질문의 의도가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에 도움을 주신 분들은 너무 많아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마인드적인 부분에 한정해 얘기하자면,   


1) 사람 : 당연히 가족! 지금의 성격을 형성할 수 있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MC스승 김지훈 실장님, 라이프 스타일의 롤모델이자 제2의 부모님과 같은 평창동 사장님&선생님, 캐나다 워홀 시절 자존감을 끌어올려 준 캐나다 친구들, 창업 당시 멘토이자 새로운 분야에서 기회를 찾게 해 주신 문군 대표님,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 


2) 모임 : 국제나눔연대, 직장인 연극패 '청년', '세탁소 옆집' 체육부(진짜 체육부는 아닙니다), 각종 스타트업계 지인모임, 만나면 무조건 힐링되는 친구들 모임


3) 상황 : 무대공포증을 없애기 위한 고등학교 방송부 시절의 안면 팔기 트레이닝(지하철, 대학로에서 노래부르기), 사회 초년생 시절 들었던 대학 친구의 한 마디 "대학교 때 너는 항상 빛나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하나도 빛나지 않아"(앞으로의 나의 커리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기준을 잡을 수 있게 해 준 말이었어요), 공동 창업의 실패(불안장애를 겪었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가장 많이 배우고 단단해질 수 있었던 사건), 아빠와의 이별   


4) 이벤트 : 고등학교 방송부 생활 중 첫 무대 경험(어두운 객석에서 들린 '저 언니 멋있다' 한 마디에 마이크를 잡는 직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 런던 뮤지컬 트립(크리에이티브한 자극이 필요한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추상적이긴 하지만 창업 이후 3년의 매 순간 


5) 공간 :  

* 창의력 자극 공간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뒤, 디뮤지엄, 두산아트센터 

* 힐링 공간 : 세탁소옆집, 만물상, 혼자 있는 차 안, 한강, 왕산해수욕장 



5. 당신 삶과 일에 영향(도움/영감 등)을 미친 책(or 영화, 음악, 미술 등)을 추천해 주세요. 추천 이유도 짧게 부탁드려요.

1) 사운드 오브 뮤직 : 태어나서 처음으로 봤던 뮤지컬 영화였어요. 홀딱 반해서 이때부터 문화예술 쪽에 관심이 많아지고 제 안의 흥(?)을 발견했죠.  

2) 헨릭 빕스코브 :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멀티 아티스트 겸 크리에이터, 패션 디자이너로 다양한 전시를 가봤지만 가장 많은 색감, 시각적 영감을 준 아티스트의 전시였어요.   

3) The visitor(@LA 더 브로드 뮤지엄) : 음악 전시의 고정관념은 완벽히 깨 주는 각기 다른 공간의 다른 뮤지션의 연주 녹화 영상이 한 공간에서 하나의 음악으로 어우어지는 경험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4) 시드니셀던 소설 : 내용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기보다는 책보다는 뛰놀던 게 좋던 10대 시절, 처음으로 책에 재미를 붙이게 해 준 작가로 이 분 소설을 연달아 완독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죠.    
5) Color of the wind : 디즈니 포카혼타스 OST인데, 캐나다 횡단 여행 때 캐나다 자연과 너무 잘 어우러져 무한반복으로 들었는데 덕분에 지금은 음악만 들어도 그때 기분이 떠올라 행복해져요.



6. 일상에서 꾸준하게 챙기는 (고 싶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음... 딱히 정해진 루틴은 없어요. 일어나면 오늘의 일정 체크, 자는 동안 와있을 메일, SNS 소식 체크하면서 정신 차리기고 물 한 모금, 유산균 한 포 먹기 정도? 마음이 답답하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땐 세줄 일기 같은 앱에 구시렁거리는 글을 쓰거나 좋아하는 영상을 보거나 등등 다음 날 연결이 안 되도록 풀고 자려고 해요. 


일 관련 습관으로는 노력까진 아니지만 일상에서 자주 하는 건 핀터레스트, SNS 등을 활용해서 용도에 따라 필요한 또는 기억하고 싶은 자료들은 구분해서 체크해두는 편이고, 행사 & 방송 전 텐션을 높여야 할 때에는 가는 동안 차에서 신나는 노래를 크게 틀고 따라 부르며 예열을 해요. 온라인 강의나 방송 등 영상 소스가 남는 업무의 경우에는 모니터링을 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해요. 모니터링 결과! 안 좋은 스피치 습관이나 표정, 자세가 생긴 것 같아서 고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근 몇 년간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많았는데, 특히 일과 사람에 대해 여러 가지 기준도 생기고 생각도 하게 된 것 같아요. 성격 상 일을 하면서 체력적, 시간적 밸런스는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방법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정신적 밸런스를 챙기려고 하구요, 옆에서 좋은 에너지를 실어주면서 힘들 때 버틸 수 있게 해 준 가족, 친구, 지인들을 잘 챙기고 싶습니다!



7. 당신이 잘(좋아) 하는 것들 중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나요?

1) 전통주 맛집 투어! 전통주를 좋아해서 서울 시내 전통주 맛집들을 비교적 많이 아는 것 같아요. 혹시나 관심이 있으시다면..? (찡긋) 

2) 인테리어 필름 시공 : LG하우시스 인테리어 필름 판매 방송 때 시공법을 배웠는데 잘 써먹고 있습니다(^^) 단, 직선 형태 시공만 가능해요..ㅋ 

3) 스피치 스킬 업그레이드 : 발성, 발음 등 스피치 관련 스킬의 소소한 업그레이드

4) 서비스 기획 : 제가 겪어온 & 지켜봐 온 프로젝트, 서비스 기획에 대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요.  

5) 스타트업 IR피칭덱 구성 컨설팅 : 창업계에서의 경험과 수많은 창업행사를 진행한 아나운서로의 경험을 믹스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으로 도와드립니다.  

6) 브랜딩/스토리텔링 : 몰랐는데 저는....브랜딩충이더라고요.

7) 행사기획 및 진행 : 벌써 15년 차네요, 행사에 참여자로도, 주최자/기획자로도 많이 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행사를 좋아합니다.   

8) 특히 스타트업 관련 행사 기획 및 진행 : 아직 재미없고 딱딱한 행사가 많은데 '그들만의 리그'로 남지 않도록 재미있는 시도를 할 수 있는 스타트업 행사 기획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9) 예비 창업자 대상 스타트업 강의 : 3년 간 창업을 하고 운영을 해보니, 성공하는 법은 모르지만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되더라. 

10) 이미지 컨설팅 : 7년 차 이미지 컨설턴트로 개인의 브랜딩에 필요한 스피치 디자인, 퍼스널컬러 진단, 스타일링 등을 합니다. 

11) 라이브커머스 : 기획자 겸 진행자로서 이제 갓 시작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대한 이야기 및 실제 진행이 가능해요.
12) 그 외 재밌게 놀고 일하기 위한 각종 작당 모의.................?



8. 누군가와 협업/동업을 한다면, 어떤 능력이 있는(도움을 줄 수 있는) 분과 함께 하고 싶나요?

협업과 동업의 내용에 따라 다를 것 같지만, 일 하고자 하는 분야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 막연하게 생각한다면 제가 기계와 IT기술에 약해서 IT, 데이터 관련 전문가..? 아, 꼼꼼하고 전략적이신 분도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코드가 맞는 분이요! 그 코드가 맞는다는 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여러 요소의 집합이라 글로 정리해서 얘기하긴 힘든 것 같아요.


9. 평생직장은 없고, 이제 <개인의 시대>라고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한데요, 그것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퍼스널 브랜딩도 결국 타인에게 어필하는 목적이 있다 보니 50% 정도는 일반적인 기준에 따르더라도 50%는 자기만의 색으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가 퍼스널 브랜딩을 할 때에는 자기의 장단점, 현재 이미지를 잘 알고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먼저 정해요. 물론, 경험과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 또한 나의 브랜딩의 스토리가 되겠죠? :)



10. 당신을 좀 더 알 수 있는 소셜미디어/사이트/뉴스를 알려주세요.

1)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naiajang/ 

2) IR피칭 관련 웨비나 강의 : https://youtu.be/avo2bbAAzEI   

3) 창업 관련 온라인 토크쇼 진행 : https://youtu.be/fCCw6B7Ruyk    

4) 라이브커머스 : http://naver.me/GJ3x5Ifc    

5) 이미지컨설팅 부문 K스타트업 대상 수상 기사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52212421455012 


[질문 더하기] 코로나 시국을 잘 버텨내고. 이겨내는 방법은?

발상의 전환 :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다음을 준비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니까요~ 예를 들면 트렌드에 집중하다 피봇을 하거나 신규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정신없어 못 하던 자기 계발을 하거나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 걸 즐기고 있어요.



[질문 더하기 2] 당신을 지탱하는 '질문(들)'이 있다면?

"나는 지금 빛나고 있나?" "나는 나답게 살고 있나?" "Why not?"


[질문 더하기 3] 당신에게 집과 회사가 아닌, 마음 둘 곳 '제3의 장소'는 어디인가요?

혼자 있는 차 안, 세탁소 옆집, 만물상



이상입니다. 인터뷰에 응답해 준 장나영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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