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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혼자서 1)/ 윤동희

읽은 책 문장 채집 no.12

2021년. 카카오프로젝트 100. [문장채집] 100일 간 진행합니다.
1) 새로운 책이 아닌, 읽은 책 중에서 한 권을 뽑습니다.
2) 밑줄이나 모서리를 접은 부분을 중심을 읽고, 그 대목을 채집합니다.
3) 1일 / 읽은 책 1권 / 1개의 문장이 목표입니다(만 하다보면 조금은 바뀔 수 있겠죠).


1. 일의 종착점은 '나 혼자 일한다'였다. 비운 것이다. 버린 것이다.(p. 13)

2. 이 조건을 만족시키면 너를 인정할게, 이 기준을 채우면 이렇게 보상할게 하는 식으로 회사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는 것을 사회생활로 여긴다. 그래서 회사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회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내 인생은? 내 자유는?(p.13)

3. 일본의 철학자 우치다 타쓰루는 '힘만 조금 뺐을 뿐인데'에서 할 일은 정해져 있고, 잘 해도 딱히 칭찬받지도 못하고, 정해진 대로 하지 않으면 한소리 듣는 걸 노동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노동'에서 '비즈니스'로 옮겨가야 한다. 비지니스의 즐거움은 돈이 아닌, 빠른 반응 속도에 있다. (p.14)

4. '나 혼자 일한다'는 나의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다. 내가 일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다. 나와 일의 관계를 생각하는 것이다. 적절히 하는 것이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이다. 삶의 기본을 지킬 정도만 버는 것이다.(p.15)

5. '아빠'가 된 순간, 정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p. 20)

6. 어느덧 아이는 얼굴에 화장을 하는 나이가 되었다.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을 읽는 나이가 되었다. 아빠를 밀치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 시절을 기억할 거라고, 아빠는 믿는다.(p. 21)

7. 아침이라는 소중한 시간에 번잡한 도시 속으로 몸을 욱여넣지 않는 건 행복한 일이다.(p. 22)

8. 혼자 일하며 같이 일하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혼자 일하며 이기는 습관을 버렸다. 일을 지시하는 사람은 자신의 약함을 인정해야 한다. 능력 있는 협력자들과 일의 과정을 점검하는 일, 그들의 재능과 지적 능력의 상호작용을 관리하는 일, 가장 어려운 일은 내가 직접 하는 것. 그것이 나의 일이다.(p. 24)

9. 나이를 먹으며 내게 어울리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나는 아무거나 사지 않는다. 아무거나 쓰지 않는다. 낭비하지 않는다.(p. 28)

10. 내가 만드는 제품이 누구에게 팔리는지 모르는 것은 범죄다. 무슨 일을 하든지 구매자와 사용자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p. 30)

11. 좋은 햇볕과 괜찮은 커피가 어우러진 오후는 살아갈 힘을 준다.(p. 30)


*아 이 책, 좋아서 여러번 나눠서 채집을 해야쓰겄다. 매 페이지, 어쩜 이렇게 이야기가 발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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