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문화재단은 이제 출범 2주년이 지났다.
이 얘기는 몇 가지를 함의하고 있다.
1) 새출발! 조직이 젊고 활력이 있다.
2) 출범 초기 사업은 다각도로 팽창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일들도 많다. 하지만 그것도 해결을 해야 한다.
3) 일은 많아져도, 인력 충원은 쉽지 않다. 그러니 기존 멤버들의 책임져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지친다).
4) 수행해야 할 사업과 해결해야 할 일들이 난무(?)하면서, 작은 것들이 묻힌다. 대개 관계(동료&상사&조직) 스트레스다.
5) 더욱이 코로나 시국이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환란의 시대. 참고해야 할 답이 없다. 더 막막할 뿐이다.
이건 비단 연수문화재단만의 이슈는 아닐 터. 하지만 대개 시간이 해결해 주길 바란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미안하다, 기다려보자" "나도 모르겠다. 어쩌란 말이냐"란 답만 하는 리더들이 있다. 부디 소수이길 바란다.
경고등을 무시한 채, 앞만 보고 달리다 도로에 퍼져 구조를 요청하는 자동차가 있다. 이런 경우엔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를 하면 바로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조직은? 오만가지 변수가 존재하는 인간 집단에서 교체와 수리가 쉬울 수 없다. 어느 공장 입구에 있는 팻말처럼, 매일 닦고 조이고 기름을 쳐야 한다.
연수문화재단은 경고등을 보고, 문제해결에 들어갔다.
그 해결의 방법 중 하나가 플라잉웨일과 함께 한 '조직문화워크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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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문화재단에 앞서 연초에 문화예술 분야 최고의 홍보대행사 PRM(https://www.prm.co.kr/) 임직원 대상 조직문화 워크샵(PRM 10주년, 2021 버킷리스트 워크샵)을 진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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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웨일의 역할]
워크샵을 위해 연수문화재단과 총 4차례 미팅과 수차례 이메일과 톡을 통해
1) 목적(의도)과 목표(결과물)
2) 방법
3) 일정을 조율했다.
*물론 한 번의 워크샵을 통해 변화에 한계가 있지만, 이게 시작임을 분명히 했다. 그 얘긴 앞으로 이런 과정을 수시로 진행하며 우주최강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워크샵은 그것의 실천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나온 워크샵 타이틀(목적)은 '우주최강 연수문화재단 만들기'
목표는 우주최강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것들 50개 이상 도출하기.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해
1. 리더와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2.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들은 3번에 걸쳐 워크샵 진행(3시간 3회)
3. 리더들은 2번에 걸쳐 워크샵을 진행(2시간 2회)했다.
우주 최강이 되기 위해선 최고의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도 있고,
그 멋진 도전을 위한 개인의 변화와 성장도 필요한 부분이라 아이디어 방향을 총 4가지로 잡았다.
크게 보자면 조직의 변화를 위해 조직에 제안할 것과 나 스스로 변화해야 할 부분으로
1. 재단을 좀 더 창의적으로 만드는 방안
2. 일하기 좋은 연수재단을 만드는 방안(좀 더 효율적/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
3. 나의 성장과 변화를 만드는 방안
4.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동료가 되는 방안 등입니다.
워크샵에 앞서, 연수문화재단의 의지를 몇 번이나 확인했다.
최종적으로 어떤 의견이 나오든지 검토를 꼭 한 후, 피드백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렇다. 중요한 건 피드백이다. 할 수 있다, 없다가 아니다.
피드백에 있어 꼭 염두해야 할 부분
1. 조직이 그 이슈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2. 기간을 나눠, 언제까지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당장 가능한 것과 시간과 예산 등이 필요한 것이 있을 테니 / 어려운 부분은 대안을 준비)
3. 자체 콘트롤이 어려운(지자체와 협의와 조율, 설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접근을 하며 해결의 물꼬를 트고 있는지 수시로 상황 공유를 해야 한다.
4. 그러니까 문제 해결 과정을 지속적으로 공유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서로가 신뢰를 쌓을 수 있다.)
리더와 직원분들의 어마한 열정과 노력으로 워크샵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목표한 50개 이상!의 아이디어를 모아 재단에 전달했다. 워크샵 후 리더 대상 코칭(30분 2회)과 직원 대상 코칭(30분 2회)도 진행을 했다. 워크샵 과정에서 느꼈던 것들(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좀 더 디테일하게 의견을 나눴다. 목표야 이뤘지만, 참여한 분들의 개개인이 가진 경험과 느낌은 또 달랐을 터. 워크샵에서 좋았던 것들, 아쉬웠던 것들을 이야기 나눴다.
우주최강! 연수문화재단. 어찌보면 문샷(우리, 달에 가자!)처럼 느껴지지만, 허황된 건 분명 아니다. 조직의 의지와 직원들의 의지가 이리 충만하니. 결국에 다다르지 않을까. 단지 시간이 걸릴 뿐. 그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