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후, 다음카카오의 조직문화를 담당한 피플앤컬쳐팀 워크숍
다음카카오에서 첫 워크숍(2014.10.31~11.1)을 다녀왔습니다.
서울-판교-제주에 흩어진 [피플 앤 컬처] 멤버들이 서울에 모여, 1박 2일간 진행되었죠.
합병 전부터 과한 업무(제도 준비 등)가 이어졌고! 합병 이후에도 실로 과한 업무(제도 보완 등)가 이어진 터라~
힐링이 필요했고. 합병으로 새롭게 구성된 멤버들 간 인사와 의기투합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처음엔 제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경비가 감당이 안되었죠.(전체 50여 명 중 10명이 제주 멤버)
물론 스페이스에 워크숍룸이 있어 숙박비는 안 쓰겠지만, 이동비(항공, 렌트) & 식비(대개 워크숍 땐 평범한 백반집을 가지는 않기에, 그런 면에서는 제주가 서울과 비교해 싸게 먹히진 않는) & 기타 비용(이동에 걸리는 시간비용도 포함)이 감당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2번째 안이 경기도 가평, 파주 등 서울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펜션이었습니다. 레저도 즐기고, 바비큐도 먹고! 뭔가 의기투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십분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죠.
그러다가 워크숍 tft멤버 한 분이 효자동에 있는 <유진 인재개발원>을 제안했습니다. 첨엔 왠.. 서울? 했죠.
과연 멤버들이 이 투박한 도시에서 워크숍을 한다고 했을 때.. 흥미로워할까! 싶었던 거죠.
제주는 이미 접었고, 경기도와 서울을 저울질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경기도가 막강한 후보였죠. 그러던 중 그곳에 답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지 않을 수... 서울에 그것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 (박통 시절, 그의 술자리를 위해 만들어진 안가 비스무리한 곳이었다는 소문이~) 산과 닿아 공기는 경기 외곽 같은 그럴싸함이. 산 중턱에 위치해!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그 눈 맛. 시설은 최근에 리모델링했는지 깨에끗.
공간이 주는 마력이 너무 컸던 터라, 경기도 안은 쉽사리 포기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이 가진 장점들을 부러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뭐니 해도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 경기도로 간다고 했을 때, 그래도 2시간은 길거리에 버려야 하고(물론 가는 과정에서도 뭔가를 할 수는 있겠지만), 도착하자마자 짧은 야외 프로그램하고! 바로~ 술자리를 가져야 했죠.
반면 서울은 자연환경에서 기댈 곳이 없는 곳이지만(유진인재개발원이 그걸 십분 보상해 줄 것으로 생각), 찾아보면 과한 문화환경이 존재했던 것이죠.
그렇게 장소가 결정이 나고, 프로그램이 차근차근 맛깔나게 준비되었습니다.
워크숍 당일 아침까지 프로그램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몸과 마음 가볍게만 오시라고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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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 한남동 다음카카오 오피스에 모인 후.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죠.
(희비가 엇갈린..ㅎ 파트장이 어디 모둠에 배정되었는지??) 모둠별 멤버 발표가 있었고, 두 파트장님들의 이야기가 있었고. 워크숍 스텝 소개가 있었고. 그리고~ 각 모둠별 저녁시간 전까지 어디에서 의기투합 쏘다니면 좋을 지에 대한 <권역 추첨>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게 30여 분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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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0분~5시 30분.
모둠들은 반 자유시간(약 6시간) 동안, 4개 권역으로 흩어져 그들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역의 기준은 미술관이었습니다. 그리고 맛집 & 가을을 경험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마지막은 종로로 집결해, 서점에 가서! 각 모둠별로 각자가 좋아하는 책을 이야기하며~ 1권의 책을 선정해 가지고 오도록 했습니다.
1] 리움미술관 권역
2] 서울시립미술관 권역
3] DDP권역
4] 현대미술관 서울관 권역
* 각 모둠별 활동사진!!(각 권역별로 3개~4개의 모둠들이 배정되어서! 중간중간 모둠끼리 뭉치기도 했다는..^^)
5시 30분.
11시 30분에 출발한 모둠들은, 중간중간 자신들의 사진을 '아지트'에 올려! 공유 & 자랑(질)했습니다.
그리고 5시 30분까지 유진인재개발원으로 뙇 모였죠.
(스텝들(셀장+me)은 투어에 참가하지 않고, 바로 이곳으로 와! 각 방마다~ 환영의 의미로 풍선을 세팅했습니다.) 각 방에 짐만 두게 하고(다들 풍선 환영에... 작은 감동?ㅎ), 바로 3층 옥상으로 모이게 했습니다.
목적은 깜짝 콘서트. 그걸 숨기기 위해! 해가 지기 전에.. 단체사진을 찍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모여 정말 단체사진을 찍고.. 밤 프로그램 안내를 위해, 잠시 자리에 앉아 달라고 했죠.
*셀장님들은 이렇게... 사랑을 담아^^
* 3층 옥상광장. 정말 서울의 웬만한 곳이 눈에.. 화악 들어옵니다.
그리고 시작된... 특별 초대! 최고은 님의 라이브 공연.
피곤에 겨워 잠시 머리를 끄덕이는 분도 계셨지만~ 다들! 그 분위기에 흠뻑...(아~성공^^)
* 최고은 님은 합병식 때 만난, 탁월한 네트워킹을 가진 카카오뮤직 김홍기(벡)님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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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저녁을 먹기 전 1시간 밤 공식 프로그램 1부를 진행했습니다.
* 각 모둠별, 반자유투어에 대한 3분 소개(3~4장의 대표 사진을 보여주며)
* 아침! 오리엔테이션 때 가장 일찍 모인 3개 모둠이 순서대로 나와, 각 모둠별로 선택한 책을 골라잡았죠.
* 자유투어 최고의 발표 투표를 마지막으로 식당으로.
그리고 맛난 밥을 먹고. 아주 잠깐의 휴식.
8시. 밤 공식 프로그램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 반자유투어 최고의 발표 실시간 개표(다행히 3개 모둠의 각축이 벌어졌죠~)
* 각 모둠별, 모둠 짱이 각 모둠 멤버들에 대한 특별한 소개(소개를 잘할 경우, 그 자리에서 바로.. 문화상품권을 선물^^)
* 이벤트(윌리엄이 특별히 선물한 와인을 걸고!)
이렇게 밤은 한참 기울어졌고, 몸도 같이 기울어졌죠. 곤두섰던 마음도 함께.... 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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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 공식 행사는 쫑하고. 이제부턴~ 체력이 되는 분들, 술이 좋은 분들만 남아~ 편한 술자리가 이어집니다. 듣자 하니 3시 정도까지 이어졌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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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9시.
50여 명의 멤버라 30인분의 아침식사를 예약했죠. 그런데...ㅜㅠ 예상에 크게 빗나간.
10명 정도가 먹었나~ 싶네요. 흑 ㅜㅠ
아침 프로그램은 자유시간이었습니다.
효자동에 위치한 숙소라! 산을 오르고 싶은 분들은 산에 가면 되었고. 근처 카페에 가고 싶은 분들은 가면 되었고. 아님 쉬고 싶은 분들은 쉬면 되었고. 그렇게 2시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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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마지막은 다 함께 점심. in 서울의 장점이 엄청!! 드러난 워크숍이었지만, 우려되었던 단점인~ 중간중간 집에 가시는 분들이 오전 내내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점심 예약 인원인 50명에 한참 모자랄까 걱정 걱정. 급기야 40명으로 조정.
산나물밥으로 원기충전 후,,,,, 피플 앤 컬처! [내 곁에 On People & Culture]란 타이틀을 달고 진행된 워크숍은 쫑났습니다. 반응이 참말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in 서울 워크숍>에 대해 신앙고백에 가까운 환호가 이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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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쩜 별거 아닌 워크숍을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1) 문화프로그램으로 장전된 워크숍은 생각 이상 통한다.
< 그런데 미술관 투어는 가이드가 붙으면 훨씬! 감동이겠단 생각이. 평소 미술관과 안 친한 분들이 가면~ 그야말로 감상도 일과 같이 느껴진다는... 누군가의 얘기에 ㅜㅠ
2) 워크숍! 시간과 돈 들여 굳이 멀리 갈 필요 없다. in 서울 워크숍~ 정말 강추합니다
* 추가로 유진 인재개발원이 얼마나 좋은지~(가격도 착합니다^^)
출처: http://culturemarketing.tistory.com/32?category=803428 [총총똘똘하게!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