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몽상 1

by 로잘린송

언젠가 굳은 땅 위에

듬성히 그림자처럼 박힌 고목이 있는

아프리카의 한 붉은 사막에 가려 한다

외로움에 목마른

나의 삶을 닮은

낙타사시나무에게로

이미 오래전에 메말라버린 열매가

사막의 밤 하늘 별 빛 한 모금에

부활할 것이냐

그 곳의 누군가를 붙들고 묻고 싶다-어쩌면 나의 간절함에 그 누군가는 그렇다고 대답해 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바로

좌표조차 알려지지 않은 하늘 위 행성의 움직임을 따라 떠나갈 것이다

축축한 별빛 다 망가진 유리병에라도 담아 올 것이다

그리고 차가운 별빛의 즙을

연약한 너의 입안 가득 털어넣고

이제 너는 영원한 존재가 되었다고

박수치며 축하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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