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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잘린송 May 25. 2022

불완전한 몽상 1

언젠가 굳은  위에 

듬성히 그림자처럼 박힌 고목이 있는 

아프리카의  붉은 사막에 가려 한다

외로움에 목마른 

나의 삶을 닮은 

낙타사시나무에게로

이미 오래전에 메말라버린 열매가 

사막의  하늘    모금에 

부활할 것이냐

 곳의 누군가를 붙들고 묻고 싶다-어쩌면 나의 간절함에  누군가는 그렇다고 대답해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바로 

좌표조차 알려지지 않은 하늘  행성의 움직임을 따라 떠나갈 것이다

축축한 별빛  망가진 유리병에라도 담아  것이다

그리고 차가운 별빛의 즙을 

연약한 너의 입안 가득 털어넣고 

이제 너는 영원한 존재가 되었다고 

박수치며 축하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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