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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잘린송 Jul 27. 2021

기억 조각 모음 16

안녕하세요.


소식하나 전하려고 합니다.

내일 12시, 그러니까 정오에 저의 첫 싱글 앨범이 나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2021년 7월 28일 12시입니다.

컴퓨터나 핸드폰을 통해 스트리밍으로 듣는 음악이지만, 저는 이것을 저의 세 번째 개인전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전시 제목은 "Surfer Girl by Arizona-Bru-Reii"입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신 Bru와  Reii.


팬데믹으로 인해 전시가 취소되고, 예술공간이 폐쇄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모임도 힘들어진 이 상황에서 기존의 전시 방식을 지키는 것은 많은 예술인들에게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죠.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더 많은 분들과 작업을 통해 함께할 수 있을지.

고민결과, 이렇게 스트리밍으로 듣는 대중음악의 형태가 최종 아웃풋이 되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곡을 들을  있는 곳이 바로 전시 공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평등하며,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

그러나 지난 몇 백 년 동안 인간의 편의만을 생각하고 자연을 파괴해 왔지요. 하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어가고, 팬데믹까지 덮친 이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잘 살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인간만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생각을 바꾸는 것은 언어라고 하죠.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바꾸면 된다 생각했습니다. 자연을 군림하는 존재로 써가 아닌 자연의 일부로써의 인간이 쓰는 언어로 이 곡을 썼습니다.

한 사람의 무의식이 둘, 셋이 되면 집단이 되고, 그 집단이 공유하는 무의식은 문화가 된다고 합니다.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변화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이 지구별 안의 모두와 평화롭게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내일, 스트리밍 링크를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osalyn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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