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 프리랜서들과의 두근두근 코워킹
퇴사하고 나서 부쩍 외로움이 많아졌다.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하다.
회사 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퇴사하고 나서 혼자가 되니 사람이 그리워졌다.
아싸라 친구가 얼마 없는 것도 한 몫 했다.
그렇다고 사람을 만나러 다닌 것도 아니고 집이나 카페에서 혼자 일하기 일쑤였던 나.
그래도 여러 데모데이, 창업 네트워킹 행사를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긴 했다.
근황 랩 "내 근황을 짧게 소개한다 얍얍얍"
웹소설 쓰고, 랜딩페이지 만들고, 고객인터뷰 하고, 블로그,카페 홍보하려고 콘텐츠 만들고, 창업 멘토링받고, 크롤러 만들고, 센터에서 교육할 커리큘럼 짜고, 책 읽고, 유튜브 보고, 블렌더도 하고, 뒹굴거리고, 대충 바쁜 척 끝(사실 시간 많아요. 놀아주세요).
데모데이나 네트워킹 행사도 많이 갔는데... 귀찮으니 사진으로 설명.
지금 보니 참 많이도 다녔다.
그러다 창업 네트워킹 행사에서 알게 된 나나(별명) 씨에게 '노마드맵'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노마드맵은 노마드워커가 연결되는 모임을 만들고 있다.
코워킹클럽은 같은 공간에서 모여서 각자 일하고 식사를 함께 하며 교류하는 모임이다.
원격근무자, 프리랜서, 1인 기업가 등 다양하고 멋진 노마드워커가 참여하고 있다.
오전 10시가 되고 하나 둘 사람들이 모였다.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도 하고 하는 일은 뭐고 오늘 뭘 할 건지 투두리스트도 공유했다.
스타트업 창업자, 프리랜서, 예비창업자, 개발자.
배경, 하는 일은 모두 달랐다.
그렇지만 모인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보자면... '일에 대한 열정'이 많아보이는 사람들?
나는 그 중 예비창업자... 아니 창업호소인 정도로 참여했다. 후후.
10시 ~ 12시 사이 집중해서 일하고, 12시에는 밥 먹으면서 사업 얘기도 나눴다.
타겟층은 뭐고 BM은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약간 투자자랑 얘기하는 것 같아서 등줄기에 땀이 난 것 같기도.
1시부터 2시까지 네트워킹을 했다.
같이 밥을 먹은 사람들끼리 사업 얘기하다가.
핫세님과 다른 분들이 내 아이디어에대해서도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셨다.
그리고 유성 님의 도움으로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와 비슷한 사업을 하셨던 분과 연결되기도 했다.
코워킹 뿐만 아니라 이런 인맥 연결도 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제일 좋았던 것은...
창업이라는 목표를 가진,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 고민도 나누고 피드백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데일리쿠키라는 서비스를 운영하시는 단비님과 서로 랜딩페이지를 보여주며 피드백을 나눴다.
단비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내 랜딩페이지를 보시고는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셨다.
덕분에 랜딩페이지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 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2시부터 6시까지 다시 피버타임!
다른 분들은 중간중간 산책도 가셨다.
그리고 마지막 6시.
각자 투두리스트 완료했는지 공유하고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하루 같이 일했을 뿐이지만 서로 하고 있는 것들을 공유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만나서 좋았다.
또 만나요, 노마드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