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임신하고 입덧이 너무 심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집 근처 요가원을 다니게 되었죠
인도에서 공부한 요가 선생님은 요가 뿐만 아니라 명상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가르쳐주셨어요. 호흡에 집중하며 모든 잡생각을 끊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지요
어디서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명상을 5분 정도 합니다. 호흡에 집중하면서 1부터 10까지 세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들숨에”붓”, 날숨에 “도”를 반복하여 외웁니다. “붓도”는 “붓다”의 1인칭 명사로 내 안에 있는 불성, 부처님을 부르는 명칭입니다. 두 방법 모두 태국의 스님들이 수련하시는 전통적인 명상 방법입니다. 이렇게 수련을 하면 마음이 가라앉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고요함 속에 들어가지요.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삼매”에 드는 것입니다.
안젤름 그륀 신부님을 아시나요? 독일의 유명한 신부님이자 저술가입니다. 그 분의 책이 여러권 한국에 번역되어 있습니다. 안젤름 그륀 신부님은 아침이나 저녁 호흡을 가라앉히고 하느님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길 권유합니다. 혹은 숲속이나 공원을 걸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시죠.
이렇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느껴봅니다. 마음이 평화와 참기쁨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는 세속적인 부귀영화로 살 수 없는 나만의 참 평화입니다
명상과 묵상은 매커니즘이 같습니다. 호흡에 집중하여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마음속으로 숫자나 붓도, 하느님을 부릅니다. 내 마음 안의 신성을 느낍니다
이렇게 평화로울 때의 내 모습이 진정한 내 모습입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잃고 갈등하고 흥분하고 화를 냅니다. 그러나 진정한 나의 모습은 삼매에 든 나입니다
이것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세계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겉으로 보이기엔 까칠하고 이상하고 파충류만도 못한 사고를 보이는 사람이라도 사실 내면에 부처님 혹은 하느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살면서 겪은 수많은 상처와 아픔이 그의 모습을 왜곡하고 망가뜨려 지금처럼 이상하고 괴팍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그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가 “참평화” 속에 살기를, 상처를 치유하기를 빌어주는 것입니다
서로를 기도로 북돋아주면서 우리는 함께 살아갑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부디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