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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Jun 17. 2021

국제 학교에서 우리가 배울만한 점

 중국에서 지낼 때 아이들은 미국 국제 학교에 다녔습니다. 미국식 교육을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요  


가장 좋았던 점은 교사와 학부모가 수평적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었어요. 한국에선 선생님께 뭔가 문의를 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잖아요? 미국 선생님들은 가정통신문에 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라고 써 놓았습니다. 아이가 학습이나 친구관계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엄마는 언제든지 선생님과 의논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학기에 한번씩 교사와 면담 시간이 있었어요.  날은 아예 하루 종일 수업을  하고 면담만 진행했어요.


우리 나라도 이틀 정도 아예 면담 주간으로 정해서 아이들은 수업을 쉬고 면담만 하면 좋겠어요. 교사와 학부모는 대략 2-30분 정도 면담을 했어요. 선생님들은 아이의 장점을 잔뜩 이야기하고 고쳤으면 하는 점도 말씀해주셨지요.


아이들은 사회와 과학의 경우 교과서 없이 요즘 유행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했어요.  분기에  주제씩 공부했어요. 인도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인도 지도를 직접 만들고, 인도 음식을 만들어 먹었어요. 학부모  인도 사람을 불러 특강을 하기도 했고요  

인도의 주식인 “난”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


프로젝트 수업은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수업을 할 수 있지만, 우리 나라 교과서처럼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긴 어려워요. 교과서를 가이드라인으로 하고, 다양한 조별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나눔과 봉사를 중시했어요. 일년에 1번, 중고등학생 중 원하는 학생들은 라오스나 미얀마에 봉사 캠프를 떠났어요. 그리고 안 입는 옷이나 장난감, 책 등을 모아 중국의 빈곤층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경쟁을 부추기지 않고 협력을 중시했어요. 합창대회를 하지 않고  학기에 한번씩 다같이 참여하는 음악회를 열었어요  

크리스마스 음악회



위와 같은 점들은 한국 교육에도 적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국의 교육도 과도한 경쟁을 금지하고 배움이 즐겁다는 것을 알려주는 방향으로 변화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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