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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Dec 20. 2022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날씨가 추우니 어제 오늘 컨디션이 조금  좋다. 평소보다 조금더 피곤하고, 그래서 조심스러운 상태.


 날이 추우면 그럴 수도 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밥을 하고 일을 했더니 무리를 해서 잠이 평소보다 좀 안 오는군. (너무 피곤하면 잠이 잘 안 올 수 있으니. 다행히 뱅쇼 한잔 먹고 푹 잤다)

 추위를 평소보다 더 느끼네.

 정말 감기에 걸리면 어쩌지?

 나는 지금 걱정을 하고 있네.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전보다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현인들이 이야기한 걸, 혹은 현대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서도 중시하는 자기를 또 다른 “내”가 그저 관찰하기를 하고 있다.


피곤하고 으슬거리고 혹시나 아플까 걱정하는 나를 또다른 내가 아무 감정을 섞지 않고(이게 키포인트) 관찰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해진다. 불교에서는 참자아는 알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픈 몸도, 걱정하는 생각도 진짜 ”나”는 아니라고 말이다. 평화로운 저 심연의 참자아를 평소에도 자주 접하는 것. 그걸 연습하며 산다. 호흡에 집중하고, 내가 하는 일을 알아차리며, 조용히 기도를 하고, 하느님을 느끼는 것. 그것은 다 비슷한 일이다.


#병상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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