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주의 소나타/현악 4중주

프랑스 혁명은 중산층은 무엇을 하며 놀았나?

by 스텔라언니

지난 시간 보았던 오페라와 교향곡에 이어 고전주의 시대 인기 있었던 장르는 현악 4중주와 소나타입니다.

18세기에 들어서 프랑스혁명, 산업 혁명을 거치며 중산층 계급이 급 부상하였고 부유해진 중산층 가정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여가를 즐기는 일이 늘어났다고 말씀드렸죠? 이들은 부유한 집 응접실 등에 모여 함께 연주하기를 즐겼는데요 보통 2명~5명 등 소규모 그룹으로 연주하기를 즐겼죠.

연주자의 수에 따라 2중주(듀오), 3중주(트리오), 4중주(콰르텟), 5중주(퀸텟)으로 불리지요. 응접실 등 방에서 연주했기 때문에 이러한 장르를 '실내악 (원어로 '챔버 뮤직', chamber= 방 + music=음악)'이라고 부릅니다.

실내악 중 고전주의 시대 작곡가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구성은 현악 4중주(스트링 콰르텟, string= 줄, 즉 현악기 + quartet= 4중주)였어요. 제가 가끔 음악 용어를 원어로도 알려드리는데요, 음악회에 가셨을 때 팜플렛에 보통 곡목이 원어로 적혀있기 때문에 원어로 용어를 알면 무슨 곡을 할 지 대충 알 수 있기 때문이에요 ^^

현악기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같이 현(=줄)을 문대서 소리나는 악기들이죠. 현악 4중주는 바이올린 2대, 비올라, 첼로로 구성되어 있어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는 크기만 다를 뿐 모양은 똑같아서 바이올린족(바이올린 family) 악기라고 불려요. 아래 그림을 보시면 더블베이스부터 바이올린 까지 바이올린 족 이 소개되어 있죠. 크기가 클수록 낮은 소리가 나고(더블베이스가 가장 저음 악기지요) 크기가 작아지면 고음이 나요.

이렇게 현악기끼리 연주하면 어떤 효과가 날까요? 일단 비슷한 음색의 악기들이라 소리가 아주 잘 융합되죠. 비슷한 음색으로 높고 낮음 음역을 각각 맡아 연주하므로 아주 풍성한 음향을 내요.

제 1 바이올린은 주선율을 연주하고, 제 2 바이올린은 주선율에 어울리는 음형을 연주해요. 보통 제 1,2 바이올린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선율도 많이 나와요. 바이올린보다 어두운 중저음이 나는 비올라는 중간에서 화성을 채우지요. 비올라는 합창에서 '알토'와 비슷한 역할을 해요.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비올라를 '알토'라고 합니다^^. 첼로는 현악 4중주에서 가장 낮은 음역의 악기로 베이스 선율을 담당합니다.

그럼, 대표적인 하이든의 현악 4중주 <황제>를 들어볼까요? 이 곡의 제목이 '황제'인 이유는 2악장의 멜로디가 훗날 오스트리아 국가가 되었기 때문이에요. 동영상을 틀어 처음 나오는 선율이 오스트리아의 국가가 된 선율이에요.

https://youtu.be/mBmCcSz6HWw


현재 오스트리아 국가는 다른 노래이지만, 1,2차 세계 대전 전까지 헝가리, 독일 지역에 영토를 가진 중부유럽의 강대국이었던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의 국가는 위의 동영상에 나오는 하이든의 현악 4중주 2악장을 국가로 사용했어요. 그럼,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의 국가를 들어볼까요? ^^

https://youtu.be/Tw9zXepzEzA


현악 4중주는 교향곡과 구성이 비슷해요. 빠르고 진지한 1악장, 느리고 아름다운 2악장, 우아한 미뉴엣 등을 연주하는 3악장, 제일 빠르고 생동감있는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4악장구조는 고전주의시대 여러 음악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요, 위에 언급한 교향곡과 현악 4중주 외에 소나타도 동일합니다. 물론 작곡가가 때론 3악장을 생략해서 세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3악장 구조로 작곡된 경우도 많지요.

소나타는 피아노나 악기를 배울 때 꼭 배우게 되는 작품이지요. 체르니 3,40번을 칠 때 소나티네(작은 규모의 소나타라는 뜻)에 이어 모차르트, 하이든 소나타 등을 배우다가 베토벤 소나타를 공부하는 게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https://youtu.be/1vDxlnJVvW8

이 곡 어디서 많이 들어보신 것 같지요? 예전에 “영창 피아노” 광고에 나온 음악입니다.


“맑고 고운 소리 영창 피아노~~”

하는 로고송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ㅎㅎ


이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이에요. 조화롭고 명료하며 밝은 분위기가 전형적인 고전주의 소나타이지요


소나타는 피아노 같은 건반악기나 혹은 바이올린, 첼로, 플룻 같은 독주 악기를 위해 작곡된 곡이죠. 독주자가 혼자 연주합니다.


그런데, 피아노를 제외한 악기, 즉 바이올린, 첼로, 플룻 소나타 등은 대개 피아노 반주가 따라 붙어요. 예를 들어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이면 바이올린이 주선율을 연주하고 피아노가 반주를 해서 보통 2명이 함께 연주하죠.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를 한 곡 들어볼까요? 우리 나라가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제가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연주입니다. 정경화씨는 연주할 때 몰입도가 참 좋은 연주자이지요. 실제 음악회에 가서 보면 정말 '음악' 외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음악에만' 집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보듯이 바이올린 소나타이지만, 바이올린, 피아노 두 악기가 연주합니다. 바이올린이 연주하고 피아노가 반주를 하며 서로 대화를 하는 듯 하지요? 이 곡은 단조로 되어 있어 약간 구슬프면서도 아름다워요. 저도 대학 시절 바이올린 하는 친구와 함께 연주한 적이 있는데 악보는 쉽지만 표현하기 참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https://youtu.be/dwPRo3gTMYk

18세기 후반까지 인기 있었던 건반 악기는 하프시코드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18세기 초반 발명된 '피아노'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는데요, 강약이 표현이 안되는 하프시코드에 비해 피아노는 '피아노'와 '포르테'를 표현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이 있었지요. 따라서 피아노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 이름은 '피아노 포르테'라고 불렸답니다.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나타를 한 곡 더 들어볼까요? 연주는 20세기 러시아가 배출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리히터'의 연주입니다.


리히터는 강철과 같은 타건과 철저한 음악 분석으로 유명하지요.

https://youtu.be/l4ZG0RsIQNA

다음 시간에는 고전시대 가장 중요한 형식 4악장 구조와 소나타 형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들어야 재미있는지 그 팁을 알려드릴게요~ 4악장 구조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교향곡, 소나타, 현악 4중주 등에 두루 쓰인 형식이라 이것을 알게 되면 음악을 즐기시기에 훨씬 편하실 거에요~^^

그럼 다음 시간에도 재미있게 음악을 나눠보아요~!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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