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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May 16. 2024

미국에 대한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한 드보르작

드보르작은 19세기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입니다. 그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자 뉴욕 음악원에서는 그를 원장으로 초빙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드보르작은 체코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현재 월급의 4배를 주고 휴가도 1년에 4개월이나 준다는 제안에 미국으로 떠날 결심을 합니다.


1900년대 초 미국 뉴욕에 도착한 드보르작은 새로운 대륙의 생기발랄한 모습에 매력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면에는 여전히 흑인을 차변하는 어두운 모습도 발견하게 되지요. 뉴욕 음악원에서 공부하며 수업이 없을 때는 청소를 돕는 흑인 학생 헤리 벌레이와 친해진 드보르작은 '흑인 영가'에 대해 알게 됩니다. 노예였던 벌레이의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종종 흑인 영가를 불러주었습니다. 벌레이가 흑인 영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드보르작은 흑인영가와 인디언들의 민속 음악을 버무려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겠다고 다짐합니다.

1900년대 초 뉴욕의 모습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음악이 현악 4중주 <아메리카> 입니다. 이국적이고 민속적인 선율이 많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곡이지요.

https://youtu.be/HrqgMrwG4i0?si=AqbBC2OEmvYfRfIS

또한 드보르작은 기차를 참 좋아했습니다. 당시 기차는 새로운 교통수단이었는데, 기차의 움직임을 보고 붙점이 많은 소품 <유모레스크>를 작곡합니다.

https://youtu.be/uB8mzdO3MnI?si=zvp_Vqa-3bZr0rkz

드보르작이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만든 작품은 <첼로 협주곡>입니다. 현재에도 즐겨 연주되는 이 곡은 '첼로협주곡의 황제'라고 불립니다. 흑인 음악과 체코 음악을 절묘하게 섞은 명작이지요.

https://youtu.be/nJSlmoXpzfM?si=VcOFCdqsOEWi3j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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