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처음 가보았는데 참 살기 좋아보였어요. 제철소가 있어서인지 넉넉한 살림에 잘 정돈된 깨끗한 거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금호 도서관은 외관도 멋지고 예술 특화 도서관이라 더 애정이 가는 곳이었습니다. 제가 쓴 동화 <우리가 음악이 되는 시간>을 보시고 사서님이 강연 자리를 마련해주셨어요.
<평소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1시간 반동안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비가 살짝 내리는 날씨였지만 40명이 넘는 분이 와주셔서 좋았어요. 더구나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10명 정도 와서 분위기가 더 좋았네요!
강연을 마치고 전남 도립 미술관에 가서 눈호강도 했습니다. 컬렉션이 괜찮았어요. 근처 계신 분들은 일부러 가서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마티스의 그림 같죠? 윤선도의 13대손인 윤재우 작가의 그림입니다. 강진 출신인 윤 작가는 20세기 초반 출생하여 일본에서 미술 공부를 하셨대요. 그림이 굵은 붓질과 대담한 색채로 에너지가 넘칩니다.
이 그림은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에요. 늘 묘한 눈매의 여인, 뱀, 꽃 등을 소재로 화려한 그림만 그리신
다고 생각했는데 파스텔톤의 그림도 남기셨네요. 곱고 몽환적인 느낌이에요.
그외에 김선두 화백 특별전도 열렸어요. 영화 <취화선>에서 최민식의 손연기를 하신 중앙대 교수님이자 동양화가입니다. 작품의 스타일이 다양하고 폭이 넓습니다. 심지어 이말년, 설경구 등 유명인의 초상화도 그리셨어요 ㅋㅋ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강연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