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12월 31일과 1월 1일은
하루 차이지만
자연에서의 의미는 다르다
12월 31일이
모든 것을 덮는 날이라면
1월 1일은
새날이 시작되는 날이다
잠들었던 씨앗이
뿌리를 내릴지 살피고
나무 끝 겨울눈은
부풀어 오를 준비를 마쳤다
바닥에 바짝 붙어있던 풀들은
햇살이 닿을 날을 기다리고
물가에 버드나무는
은빛 솜털을 흔든다
1월 1일의 해가 떠오르자
서서히 숨을 고른다
조용히 요이 땅
숲이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