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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현숙 Sep 29. 2023

Part 4. 나무와 숲 [독서순서 1]

11년 차 어학원 원장에게 묻다.

Part 4. 나무와 숲 [독서전략] 편에서 12가지의 독서전략을 소개했다.


이러한 독서전략은 또한, 5가지의 독서순서에 따라 진행한다.


1 단계. Prereading [사전독서]

2 단계. Reading [독서]

3 단계. Responding [응답 / 반응]

4 단계. Exploring  [탐구 / 분석]

5 단계. Applying [적용]


Prereading이란?

책을 읽기 전의 활동이다. 도서관에서 영어책을 읽는다고 상상해 보자. 먼저, 정해진 레벨의 책장으로 가서 책을 고른다. 많은 책 중에서 무엇을 읽을지 어떻게 선택할까? 제목, 작가, 앞과 뒤 표지, 목차, 삽화 등을 보고, reading을 시작할지를 결정한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내용일지를 predict (추측) 해 보는 것이다. 또한, 이집트에 관한 것이면, 미라와 피라미드 같은 것을 떠올리기도 하고, 도난사건에 관한 추리물이라고 생각되면, 결말이 어떨지를 궁금해하며 읽는다. 독서전략 1~3번에 해당되는 활동들이 Prereading단계에도 적용된다.

북클럽활동에는 prediction이라는 페이지를 넣어서,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도록 한다. 

 


독서전략 1. 배경지식 활성화 (Activating background knowledge)


독서전략 2. 독서 목적 설정 (Setting a purpose)


독서전략 3. 스토리 예측 (Predicting)









Prereading을 통해, 그 책을 읽고 싶은 마음 (동기부여)을 갖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배경이 되는 시대나 상황이 흥미로울 수도 있고, 좋아하는 등장인물이 있을 수도 있다. 재미있는 시리즈를 발견하게 되면, 아이들은 주로 시리즈 전체를 읽는 편이다. 



하루는 리터니였던 아들과 함께 분당 정자동에 있는 'Beacon hills 어학원'에서 레벨테스트 후, 1시간 정도 대기시간이 있었다. 마침 가지고 있던 Louis Sachar의 Holes라는 책을 주며, 읽으라고 했다. 책을 펼쳐 1 페이지 보더니, 다시 덮으며, 글자가 너무 작다고 했다. 그래서, 한 소년이 억울하게, 신발을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어떤 캠프로 보내어져 매일 구덩이를 하나씩 파야한다. 배경은 텍사스의 사막 같은 곳인데, 이름이 'Green Lake'라고 하며 소개했더니, 내가 펼쳐준 부분부터 읽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Diary of a Wimpy kid 시리즈만 반복해서 읽고 있던 초등 5학년 1학기였었다. 분명, Holes정도도 읽을 수 있었겠지만, 계기가 없었던 거였다. 그래서, 북클럽 수업을 진행해야겠다고 결정했다.


Beacon hills 어학원의 테스트 결과에서 특이한 점이 발견되었다. 미국에서 TESOL석사과정을 밟는 동안 함께 가서 3학년과정을 마치고 한국에서는 4학년 2학기부터 청담어학원의 파(PAR) 과정과 버디(BIRDIE) 과정을 마쳤던 상황이었다. 아들의 어휘력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1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12년 과정의 어휘중, 4~6학년의 어휘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충분히 이해되었다. 미국에서 3학년을 마쳤고, 한국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의 토플과정을 공부했기 때문이었다.


4~6학년 용 영어책으로 북클럽수업할 수 있는 학원을 주변에서 알아보고, '코리어학원(CORI)'에서 1년간 문법과 북클럽 위주의 수업을 진행했다. 6학년 1학기에는 청담어학원의 레벨테스트를 다시 받으러 갔는데, 앨버트로스 플러스(Albatross plus)를 배정받았다. 청담에서 계속 공부했더라도 버디과정에서 1년 만에 도달하기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했다. 영어로 된 youtube를 매일 2시간씩 보기도 했지만, 5-6학년 정도에서, 문법을 꼼꼼히 정리해 두는 것은 중요하다. 중학교 내신시험은 정확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Reading이란?

reading은 책을 읽는 활동이지만, 소리 내어 글자를 발음할 수 있다기보다, "글자를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독서전략 12가지 모두가 활용되는 과정이다. 소리 내어 읽거나, 눈으로만 읽거나, 귀로 듣는 것도 모두 reading활동으로 볼 수 있다. 이 독서과정(reading & comprehending) 과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요약하기(summarizing)유추하기(drawing inferences)라 생각된다. 영어책도 책이어서, 한글책을 높은 수준으로 이해하는 어휘력과 요약능력, 유추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면, 영어독서능력은 영어 단어만 성실히 쌓는다면 금방 높아진다. 이 중, 유추능력은 특히, 한국어책 이해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Reading between the lines라고도 하는데, 상황이나 간접적 묘사를 통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간파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모든 책에 적용할 수 있는, character details와 chapter summary 양식을 첨부한다.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과 짧은 구간 나눠서, 어떤 내용이었는지, 간단하게 정리만 해 둬도 전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Chapter summary에, 궁금한 점을 함께 기록해 둬도 된다. keyword로만 써 둬도 된다. 



등장인물에 관한 정보와 성격 등을 기록해 둬도 좋다. 작게, 떠 오르는 이미지로 그림으로 그려도 좋다.













* 독서전략 관련 참고자료

https://brunch.co.kr/@rosi-phoebe/20





* Responding부터 Applying까지는 2편과 3편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brunch.co.kr/@rosi-phoebe/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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