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개발 대학원 자기소개서

by 한 로지

많이 다듬고 다듬었던 글,

최근에 쓴 어떤 글 보다 많은 노력이 들어간 글이라고 생각한다.


합격하기 위한 자기소개서 라기보다, 진정으로 내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고민하면서 쓴 자기소개서.


다시 읽어 보며, 대학원 생활을 즐겁고 의욕 있게 해 갈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하고, 게시하고 곱씹으련다.




1. 자기소개


"Multipotentialite(멀티포텐션라이트)"

어렸을 때부터, 내가 잘할 수 있는 한 가지 달란트에 대해 무수한 고민을 하던 저에게, 서점에서 만난 에밀리 와프닉의 '모든 것이 되는 법(How to be Everything)'은 신선한 사고 전환이 되었습니다. 이후 찾아보게 된 그녀의 Ted 영상에서는, 수많은 것들을 잘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단 한 가지 내가 정말 잘하는 게 있을 거라고 고민했던 그녀의 생각을 산뜻하게 바꾸게 되는 전환. 즉, 단 한 가지가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원적으로 엮어내는 삶의 방식에 대한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맏이로 태어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새로운 것을 항상 먼저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을 거침없이 시도하고, 실패를 통해 배우며 성장하는 학습과정들을 몸에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이런 성향은 직업을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고, 해외영업사원, NGO 주재원, 회계보조 등, 대학 졸업 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저는 이미 많은 직업을 거쳤습니다.


그런 저에게, H이라는 스웨덴 회사에서 커리어 전반적인 성장과 방향을 잡아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은 인생의 큰 행운이었습니다.


"You Grow, We Grow"라는 슬로건을 철저하게 실행하는 회사. 조직원들의 내부 성장과 발전을 끌어내기 위해서, 역량과 본인 의지에 따라 그 기회를 얼마든지 주는 문화에서 아주 말랑말랑한 사회 초년생을 지나오며 관리자까지 성장하였습니다.


2. 지원동기

H 회사에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육담당자 및 사내 트레이너 업무를 하면서 직원들에게 의미 있는 교육과 메시지를 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리 대단한 콘텐츠가 아니었지만, 내용 대부분이 일상의 업무 및 기업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라, 하루 종일 진행되는 교육에도 참석자들이 몰입하며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지인들이 회사 교육은 지루하다, 시간 때우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H 회사의 직원들은 진심으로 교육을 기다리고, 본인이 교육에 참석하게 되었을 때 기쁨을 솔직하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회사의 문화와 직원들에게 교육을 전달하는 방식이 그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및 기업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Area HR Manager라는 포지션으로 근무할 때, 가장 중요한 업무는 매장 직원들에 대한 Talent Management Mapping이었습니다. 90% 이상의 매장 매니저들이 내부 승진을 거쳐 채용되기 때문에, 항상 성장할 수 있는 직원들을 눈여겨보고, 필요한 교육과 지원을 코칭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개개인에게 맞는 발전 방향 및 직무에 대해 많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개인의 성장과 커리어 개발에 욕심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일련의 업무들은 제 자신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많은 업무 영역에 관심이 있었지만, 그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었음을 깨닫고, 인사를 통해, 그중 사람과 조직을 성장시키는 영역에서 좀 더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고자, 인력개발학과에 지원하였습니다.


3. 학업계획


항상 좀 더 전문성 있는 실무를 하고, 나아가 지식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대학원 검색을 하던 중, 이곳 인력개발전문대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사구시를 가치로 두고, 전문가를 양성하고, 심도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저의 가치와 맞았습니다.


저는 Business Insight 가 있는 인력개발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현재 학업과 직장 업무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실무와 학습을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합니다. 특히, 인력 개발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회사 내부의 노사관계, 경영의사 결정 등 수많은 경영적인 부분과 연관되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인력개발 전문가는 반드시 기업의 거시적 환경 및 노사관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노사관계 및 경영에 대한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나 성인교육 특론, 조직개발 특론은 개인적으로 퍼실리테이션 교육을 이수하면서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만큼 목마른 분야였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개념이라도, 일방적인 티칭과 퍼실리테이션이 각각 어떤 효과를 가지고 오는지, 많은 교육을 진행하며 경험하였기 때문에, 인력개발의 모든 부분에 퍼실리테이션 및 액션러닝의 개념은 떼어 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심도 있는 학습과 실습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개인을 참여시키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역량도 발전시킬 것입니다.


저는 회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인력개발 전문가가 될 것입니다. 기업 경험 및 이해를 바탕으로 한 컨설팅, 실제 교육 디자인 및 진행을 능숙하게 해 나가며, 인력개발이 조직에서 호혜적으로 하는 활동이 아니라, 전략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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