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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가능성의 여정

여행

by 우보천리

어느 날 문득, 나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회색빛 도시 속에서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은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순간, 내 안에서 잊고 지냈던 감정이 피어올랐다. 그것은 가능성이었다. 세상은 나를 둘러싼 벽처럼 단단하게 느껴졌지만, 그 안에도 수많은 문이 존재하고 있었다. 내가 열어보지 않은 문들, 아직 마주하지 않은 길들, 그리고 여전히 풀어야 할 질문들이 있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 때로는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능성이란 우리 안에서 자라나는 씨앗과 같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며, 돌보지 않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꽃피운다. 나는 그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싶었다. 그것은 단순한 학문적 탐구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찾는 과정이었다.

어릴 적, 나는 종종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끝없는 별들을 세었다. 수많은 별들 중에서 유독 빛나는 별이 있었다. 그 별은 나에게 가능성이었다. 그때는 별을 닿을 수 없는 존재로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었다. 별은 단순한 빛나는 점이 아니라, 수많은 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서 있는 존재라는 것을.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태어나서 자라고, 배워가며 우리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간다.

가능성에 대한 탐구는 때로 고통스럽다. 왜냐하면 그것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길을 찾으려면 기존의 틀을 깨야 하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깊이 성장한다. 한때 실패라고 여겼던 경험들이 결국에는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우리가 꿈꾸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보는 것이 가능성을 연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믿는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기회들을 만나게 된다. 가령, 처음으로 낯선 도시를 여행할 때를 생각해보자. 익숙하지 않은 골목을 걸으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예상치 못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자신의 세계가 확장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그것이 가능성의 힘이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을 마주함으로써 더욱 깊이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

기억 속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어린 시절, 나는 자전거를 타는 법을 배울 때 수없이 넘어졌다. 처음에는 무서웠고, 다시 일어나기 힘들었다. 그러나 넘어지는 경험 속에서 나는 균형을 잡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마침내 두 발을 땅에서 떼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가능성은 그런 것이었다. 우리가 넘어질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도할 때마다, 우리는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끝없는 가능성의 여정이다.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며 성장해 나간다. 물론,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그 모든 경험들이 결국 우리를 더욱 강하고 빛나는 존재로 만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존재이다.

가능성이란 단순한 단어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며, 선택의 연속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오직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나는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그 속에서도 가능성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다. 우리가 어디로 향하든, 새로운 문을 열려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또한, 가능성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키워 나가는 것이다. 혼자서 걸어가는 여정보다는, 서로의 가능성을 북돋아주며 함께 성장할 때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 가능성을 함께 공유하고 응원할 때 더 큰 변화가 일어난다. 새로운 도전을 함께하는 동료가 있다면, 우리는 더욱 멀리 나아갈 수 있다.

가능성은 단순히 기회와 직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내면과 깊은 관련이 있다. 자신에 대한 신뢰와 용기가 없다면, 아무리 많은 기회가 주어져도 우리는 그것을 온전히 활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를 믿고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삶의 수많은 기로에서 우리는 자주 머뭇거리게 된다. 그러나 주저하지 말자. 미지의 세계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법이다. 과거의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익숙한 길을 걸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딜 것인가? 나는 주저하지 않고 후자를 선택하고 싶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 아직 열어보지 않은 문 너머에는 어떤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이야말로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나는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당신의 삶 속에서도 끝없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것을 믿고, 두려움을 넘어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별은 하늘에서만 빛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도, 우리의 삶 속에도 빛나는 가능성들이 가득하다. 그것을 발견하는 순간,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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