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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올림단상

서유럽 4국9일 가족여행 연재기 마지막회

피렌체에서 맡은 가죽냄새와 로마 입성

by 최올림

<#서유럽 4국 9일 가족여행(#여름휴가) 연재기 마지막회>


우선) 그동안 타임라인을 어지럽혀드리고, 다들 가보셨을텐데 이제서야 서유럽 왔다고 호들갑 떨었으며, 시차를 고려하지 않은 채 불쑥 피드 올려드린 점은 정중히 머리숙여 양해 말씀 드리며 미약하나 마지막회 (*내일 저녁 아시아나 고국행에 오릅니다) 적어봅니다


패키지의 특성상 전날 늦게 마무리 시 상대적으로 아침 시간이 여유롭고(그래봐야 한 시간 정도지만), 반대의 경우 분주한데 오늘은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말로만 듣던 이탈리아의 피렌체, 르네상스가 시작된 도시 정도로만 인지중이었는데 곳곳이 크로아티아처럼 고풍스러웠고, 다비드 상과 온동네를 감싸는 가죽스멜은 아직도 제 몸에 마치 삼겹살 내음처럼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 어딜 가도 가죽공예가 일품, 여기서 구찌와 프라다가 탄생했군요..)


여정 마무리라 그런지 점심땐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식당에서 스테이크도 맛보고, 함께 나온 파스타는 왜이렇게 맛있는지 개눈 감추듯 순식간에 뱃속으로 집어넣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작은 녀석이 멀미를 했는지 속을 좀 개워내서 다혈질의 이탈리안 버스 기사님이 화를 좀 내셨는데 저희도 일부러 그런건 아니랍니다~ 형님..(순간 불같이 앵거를 폭발했는데 마지막엔 잘가라고 손 흔들어 주시긴 했습니다)


두오모 성당은 밀라노에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여기서도 만났는데 두 친구의 스케일은 비슷하나 내뿜는 기운은 각기 다른 스타일을 뽐냅니다


제가 유일하게 중학교 시절부터 외우고 있는 영어(?) 속담 바로…‘Rome was not built in a day’인데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맞습니다 바로 그 ’로마‘에 말입니다 (아~ 감격…본격 관광은 낼 오전 공항가기 전까지)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다는 말을 실감한 마지막날 숙소~ 로마 시내에 위치한 호텔인데 기대도 안했는데 최상입니다. 심지어 아이들과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요청도 안했는데 컨넥팅룸에 당첨 ^^


즐거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렇게 시간 내서 여름 휴가를 이용해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까지 찍을 수 있음에


다시 미생으로 돌아가야할 시점이지만 하루에 한가지 바람돌이 선물처럼 매일매일 일주일의 시간이 소원이 이뤄지는 매직타임 자체에 우리 가족을 대신해 가장으로서 정말 행복합니다


여태까지 좋아요정 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카톡 등으로 안부 전해주신 여러분들 복 많이 받으시고 한국에서 또 뵐께요~ 그럼 이만…. (The end)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천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함께 해주신 #하나투어 안재연 인솔자님께 별 10개 만점 11개 올리며 앞으로 유럽여행 계획중이시라면 꼭 강추 올릴 전문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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