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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올림단상

<무심>

마음이없다

by 최올림

<무심>


아는 형, 정확히는 친한 형이 맞겠다 싶다


그 형과는 업무상 알게됐지만, 그 누구보다

이심전심에 잘 통한다


각설하고) 지금 물리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멀리 떨어져 있는 형


50초반인 그 형은 소위 집애서나 회사에서나

산전수전 공중전 물수제비전 육박전 다 겪고


단 하나를 깨달았다고 한다


마음비움… 바로 ‘무심’


무정도, 비정도 아니고

막연한 비움도 내려놓음도 아닌


생각없음이 아니고

생각과 사고 자체 적확히는 고민을 하지 말고


그래도 사람인지라 그럴때면 산책, 쉼호흡, 운동을

강조한 그 형


비웃던 적도 사실 있었고, 그게 뭐야라고 비꼬기도 했지만(속으로)


이제 그 스피릿을 공유하고 배우게 된다…‘무심’


그 형은 이제 성인군자가 됐다. 세계 4대 성인 반열으 아니지만 미생 4대반열에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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