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상황>을 보고
[Con사이트] 뭔가 사유하고 싶을 땐 독립영화가 제격…고 김기덕 감독 <실제상황>을 보고
올림의 콘텐츠코치 ㊱
‘넷플의 법칙’.
머피의 법칙처럼, 이제는 이것도 하나의 법칙이라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수십, 아니 수백 편의 콘텐츠가 넘쳐나지만 막상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돌리다 보면 건질 만한 작품 하나 찾기 어렵다. 심지어 신작마저 이미 본 작품일 때가 있다. 선택지는 넘치는데, 선택할 것은 없는 아이러니.
나는 그 상황을 ‘넷플의 법칙’이라 부른다.
이럴 때는 미련없이 ‘디즈니플러스’나 ‘쿠팡플레이’로 옮긴다. 그래도 없다면 ‘티빙’까지. 플랫폼을 옮겨 다니는 이 행위 자체가 이미 하나의 소비 패턴이 된 시대인 듯 하다.
주말이었다. 나른하게 흘려보내고 싶었지만 현실은 평일처럼 분주했다.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안에서는 알 수 없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었다. (*사실 그 이유를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있지만, 애써 내가 나를 속이고 있다. 정확힌 마인드 콘트롤 상태)
그때 티빙에서 이 영화를 만났다. <실제상황>.
이전에 언급한 적 있지만, 필자는 작품 그 자체로 놓고 볼 때 홍상수와 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흐름, 예측을 비껴가는 장면 구성,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교묘하게 흔드는 연출. 그 불균질한 리듬이 묘하게 끌린다.
웬만한 작품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보지 못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남아 있었다. 제목만으로는 내용을 가늠하기 어려웠지만, 어느새 채 2시간이 안되는 착한 러닝타임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투 썸즈 업’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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