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노트에 자신의 기도를 적고, 응답받았는지를 점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기도할 때에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C.S. 루이스는 정원에 잡초가 자랐다면 잡초를 두고 기도할 게 아니라 잡초를 뽑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자신은 뒷짐 지고, 하나님께 부탁한다면
그것은 기도가 아니라 귀찮은 일, 힘든 일을 하나님께 떠넘기는 행위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하고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의사가 하고
상대방이 해야 할 일은 상대방이 해야 합니다.
인간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인간의 일에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인간의 일을 빼앗아 하나님께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기도라고 하기엔 조금 어렵습니다.
달라스 윌라드도 기도 노트를 적었습니다.
그는 인간이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기도 노트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응답을 기다리며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기초하여 믿음을 확장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신뢰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