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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os Brunch Dec 01. 2022

성경 룰렛 게임

성경 룰렛 게임을 아십니까?

성경을 아무 데나 펼쳐서 아무 데나 짚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오늘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이용하여 점을 치는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인간 마음대로 성경을 이용하하는 잘못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곡해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신학교를 졸업할 때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을 배웠으니

이제부터 하나님의 뜻을 판단할 수 있다는 착각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것이다 혹은 저것이다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내린 판단과 결론이 항상 옳다는 독선적 착각을 하였습니다.


얼마전 한 목사님과 대화를 하다 저의 과거 잘못된 생각을 깨달았습니다.

미국에서 신학을 한 목사님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정확히 구분하기를 좋아하였습니다.

무엇이 바른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성경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성경은 성경으로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전에 제가 자주 사용했던 말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한다고 하는데, 해석하는 주체는 누구인가요?

바로 자신(인간) 아닌가요?


우리는 자주 착각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해석할 권한과 능력이 있다는 착각입니다.

그래서 성경이 나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경을 해석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판단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판단이 곧 하나님의 생각이라고 오판합니다.

성경 해석을 공부하고 성경을 연구하는 제가 자주 범하는 잘못입니다.

성경 해석에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도 틀릴 수 있다는 겸손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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