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day: 9시 기상도 미라클 모닝이 될 수 있을까?

올빼미 인간의 수면습관 도전

by 박하몽

한때 미라클 모닝이 유행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표본이 되고, 너도나도 새벽 4시 반 기상을 꿈꾸며 기적 같은 삶을 꿈꾸었다. 아직도 미라클 모닝을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모든 사람에게 미라클 모닝은 새벽 기상일까? 물론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면 시간도 많아지고 그만큼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점은 장점이다. 그렇다면 이 좋은 것을 모두 성공했을 것인가는 잘 모르겠다.


일주일정도 아침 8시에 일어났다. 이후에는 다시 오후 기상. 나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이다. 새벽 1시가 지나야 그제서 조금은 졸린달까? 그래서 나에게 미라클 모닝은 9시로 정했다.


엉망진창이 된 수면패턴을 바로잡기 위해 기상시간을 정하기로 했다. 메슈 워커가 쓴 <우리는 잠을 자야 할까>를 읽으면서 수면에 대한 여러 실험들과 잠을 안 자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읽었다. 특히 6시간 수면의 위험성을 읽으며 하루에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각했다.


한 번의 수면 부족을 원상태로 돌리기 위해서 그만큼 자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잠을 통해 인간의 몸과 뇌 모든 것들은 재생한다. 수면부족 증상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원인이라는데 건강을 위해서라도 8시간 규칙적인 수면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근해야 하는 올빼미들은 어쩔 수 없이 아침이나 새벽기상을 해야 한다. 나도 출근하는 직장인 시절에는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갔다. 뇌가 깨지 않은 상태에서 카페인을 마시면서 몸과 뇌를 깨워 일을 했던 것 같다.


내가 사는 세상은 아침형 인간에게 맞춰진 세상으로 저녁형 인간에게는 살기 버거운 사회이다. 보통의 회사는 9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하니까 거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무엇이 맞다 틀리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자신의 신체 리듬에 맞는 잠과 삶을 선택하는 것이 삶의 질적 측면에서 옳은 선택일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나는 수면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프리랜서로 살고 있고, 오늘도 잠자기 전에 9시 알람을 맞춘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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