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웨이(8월 4일)

자기 용서로 인도받기

by 사월
지금까지 당신이 잘해온 일들, 당신 안에 이미 존재하는 긍정적인 면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는 과정은
당신이 스스로를 보다
낙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도와줄 것이다.
당신은 무력한 존재가 아니다.
당신에겐 언제나 작은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고,
그 순간마다 좋은 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나는 오늘 식사를 잘했다"
"산책을 했다"
"힘든 대화였지만 감정적 균형을 잘 유지했다"
"상대를 배려하면서도 원하는 바를 잘 말했다" 등
찾아보면 긍정적인 선택은 많다.
줄리아 카메론, <아티스트웨이-심화편>, 155p.


[4주 차 첫 번째 미션]

다음 빈칸을 채워보라.

1. 내가 나에게 더 친절했으면 하는 부분은 _____ 이다.

2. 내가 스스로에게 용서할 수 없는 것은 _______ 이다.


이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쓰고 답변에 귀를 기울여라.

1. 나 자신에게 더 관대해지는 방법으로 뭐가 있을까?

2. 자기 용서를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 계획을 세운 대로 되지 않을 때 짜증이 나고 답답하다. 이런 경우 짜증을 내면서도 계획한 대로 밀고 가려는 성향이 있다. 그러다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들면 방향을 트는 게 아니라 다 포기해 버린다.

"안 되겠어! 그만둬!"


포기하지 않더라도 "그만둬 버릴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곤 한다. 그만둬야 할 이유를 계속 찾는다. 이런 경우 마음속에 화가 가득 차서 예민해진다. 화가 사그라드는 데 오래 걸린다. 이제 아무것도 안 할 거라며 씩씩거린다. 부정의 에너지가 가득 차서 아무것도 들어올 수 없는 상태가 돼 버린다. 이제까지 했던 게 다 무용지물이 돼 버리는데, 그냥 닫아 버린다.

아. 무. 것. 도. 안. 할. 거. 야.


이렇게 적고 보니 '방향을 트는 게' 나에겐 어려운 일이구나를 깨닫는다.

전진하기, 강행하기 그러다 안 되면 포기하기. 이게 내 패턴이었던 것 같다. 전진하기, 강행하기에서 안 되면 '방향틀기'로 가야 하는 데, 그게 잘 안 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 자신에게 관대해져야 한다. 완벽함을 추구하지 말고, 이만큼 나아간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계획 세운 것을 완수하지 못하더라도 이만큼 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이게 나에겐 어렵다.


다시 칭찬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럽미모어'라는 프로그램을 구독해서 '나를 칭찬하는 일기'를 쓴 적이 있었다. 하루에 10개씩 나를 칭찬하는 목록을 만들었는데, 처음엔 10개 찾는 게 정말 힘들었다. 나를 칭찬하는 시선에 익숙하지 않으니 그럴 수밖에. 하지만 계속 노력하니 칭찬거리를 찾는 게 어렵지 않았다. 칭찬하는 시선으로 나를 보니 대단하지 않은 일도 잘했다고 칭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잘 참았다고 칭찬하곤 했다. 그때의 후기를 뒤져보니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겨 놨다.


저는 항상 오후 시간에 칭찬일기를 썼는데요. 저를 위한 칭찬거리를 찾아 쓰다 보면 제가 보낸 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칭찬 일기를 쓰다 보면 잘한 것도 칭찬해 주고 못한 것도 괜찮다고 토닥여 주는 나를 발견하게 돼요. 예전에는 칭찬은 패스하고 잘못한 것을 자책하기만 했는데 말이죠.


그때 여러 가지 힘든 파도가 나를 덮쳤던 시기였는데, 한두 달 꾸준히 칭찬 일기를 쓰면서 나를 돌본 덕분에 쓰러지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다. 참 좋은 시간이었는데, 참 좋은 습관이었는데, 지속하지 않으니 이게 내 삶이 되지 못하고 예전의 나로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때 나를 돌봤던 시선을 떠올리며, 오늘부터 칭찬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한다.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고 다정함을 추구하는 내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1. 내가 나에게 더 친절했으면 하는 부분은 인정이다.

2. 내가 스스로에게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어그러짐이다.


1. 나 자신에게 더 관대해지는 방법으로 뭐가 있을까?

현실을 받아들이기, 방향전환하기, 칭찬일기 쓰기


2. 자기 용서를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

1을 하면 2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듯하다. 그리고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며 토닥여 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