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ze the day 프로젝트 시작!

Seize the day : 나에게 일어난 멋진 일들

by 루틴포미


하루에 2분만 투자해도 되는 행복해지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이다. 숀 에이커(Shawn Achor)는 TED 'The happy secret to better work (능률을 높일 수 있는 행복한 비밀)' 강의에서 21일 동안 매일 2분씩 투자하여 그날 있었던 감사한 일 세 가지를 쓰면 뇌가 보다 긍정적으로, 최적의 상태로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상태의 두뇌는 부정적이거나, 중립적, 혹은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의 두뇌보다 훨씬 더 잘 움직이며, 이로 인해 지능과 창의력이 올라가고, 더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


숀 에이커(Shawn Achor)의 TED 강의 외에도, 그동안 읽은 많은 자기계발서와 강의들이 ‘감사 일기 쓰기’를 긍정적이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비법으로 소개하는 것을 보았다. 긍정적이고 행복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도 했다. 하루에 2분 정도면 부담되지 않는 시간이니, 나만의 감사 일기를 한 번 써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감사한 일 세 가지를 매일 노트에 써보는 것을 시도해 보았다. 하지만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는 평일에는 감사 일기에 쓸 거리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리고 혼자 일기 쓰듯 쓰다 보니까 귀찮을 땐 건너뛰기도 하고, 생각만큼 실천이 잘 안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30 DAY 챌린지 달력을 보았다. ‘행복 챌린지’, ‘북 챌린지’, ‘사진 찍기 챌린지’, '노래 듣기 챌린지' 등 다양한 테마의 챌린지 달력이 있는데, 매일 실천해볼 수 있는 챌린지들이 테마에 맞게 30일 달력에 적혀 있었다. 예를 들어 '행복 챌린지'에는 '요리하기', '맛있는 거 먹기',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기' 등의 소소하지만 행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일들이 챌린지로 제시되어 있었다.


뭔가 재미있을 것 같아 30 DAY 챌린지 달력들에 적혀 있는 챌린지들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골라 하나씩 실천해보기로 했다. 나만의 행복 챌린지들도 몇 개 리스트에 추가해 보았다. 그리고 실천 영상을 짧게 찍어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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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거 요리해보기', '기부하기', '엄마와 데이트', '친구와 즐거운 시간 보내기' 챌린지를 며칠 실천하고 기록을 남기다 보니 재미가 붙었다. 그리고 그 작은 챌린지 하나로 하루하루가 보다 특별해짐을 느꼈다. 챌린지를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이 즐거우니 보다 더 많이 웃게 되고, 웃으니 행복해졌다.


얼마 전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에서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보았다. ‘나에게 일어난 멋진 일들을 저장하라’라는 주제의 이야기였는데, 어느 날 저자 팀 페리스의 여자 친구가 그에게 ‘나에게 일어난 멋진 이들’이라는 글귀가 적힌 투명한 병을 하나 선물한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종이에 적어서 여기에 넣어봐요.” 처음엔 심드렁했던 팀 페리스는 어느 날부터 짜릿한 흥분이나 기쁨을 제공한 일들이 생길 때마다 종이에 적어 병에 넣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의 일상은 몰라보게 활기차 졌다고 한다.


멋진 일이 일어났을 때 그걸 머릿속에만 저장해두면 3개월을 가지 못한다. 우리는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멋지고 기쁜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까맣게 잊고 다시 우울과 비관 모드에 젖는다. ‘나에게 일어난 멋진 일들’을 저장하는 병을 갖는 건 이에 대한 매우 지혜로운 처방이다. 외롭고 쓸쓸하고 우울할 때 병 속의 종이를 꺼내 읽으면 새로운 힘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투명한 병에 멋진 일들이 점점 쌓이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은 사뭇 달라진다.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인스타 스토리에 짧게나마 기록해 놓았던 챌린지 인증 영상들을 다시 돌려보며 기분이 좋아졌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래서 나만의 ‘Seize the day: 나에게 일어난 멋진 일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하루에 하나씩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을 영상으로 기록하기로 했다. 그날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럼 내가 그 일을 만들면 된다. 그간 30 DAYS 챌린지 실천으로 행복하고 특별한 일을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으니까!


우리는 행복할 때 웃는데, 거꾸로 웃어서 행복해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행복한 일이 생기기를 기다리지 않고, 웃을 일들을 계속 찾아보기로 했다. 언제 나의 인생이 특별해질까 기다리는 건 이제 그만두고, 특별한 일들을 그냥 내가 만들어 버리기로 했다.


친구가 알려준 어느 92세 할머니의 명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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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지막에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인 줄 알었다. 근데, 자주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이었어.


자주 웃어보련다. 큰 한방의 행복을 기다리기보다 그냥 하루하루를 소소한 행복들로 채워나갈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오늘을 특별하게 만들까 한다. 예전엔 행복할 수 있는 상황이 갖추어져야지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내 하루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나 자신임을. 그리고 이렇게 하루하루를 계속해서 행복하게 만들어간다면, 훗날 내 인생을 돌아봤을 때, ‘행복한 인생이었어.’ 말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