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사람은 배워야만 한다. 온전히 배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무언가를 희생해야 한다. 인생에서 희생하지 않고, 다시 말해 댓가를 치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것은 네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온전히 이해할 때까지는,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네가 진정 원하는 바를 얻고자 무언가를 하려 할 때 너 자신의 무언가를 희생하지 않고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네가 얻을 수 있는 무언가는 너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뿐이다. 너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너 자신의 무언가를 희생하여 댓가를 치른 결과로 얻는다. 이것은 인간 본성의 법칙이다. 따라서 사람이 중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 또는 새로운 힘을 얻고 변화하기 위해서 어떤 도움을 받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그 지점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다른 무언가를 희생해야만 한다. 오직 네가 희생한 딱 그만큼만 새로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포기 혹은 희생에 더 많은 어려움이 가중되는 이유는, 네가 현재 그대로 머물고 있는 처지 또는 형편 때문이다.
-P. D. 우스펜스키(P. D. Ouspensky 1878~1947), '이반 오소킨의 이상한 인생'(Strange Life of Ivan Oso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