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들이 모험, 산책, 달리기, 마라톤에 비유됩니다
영어 공부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이러면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남아있는 공부를 생각하면 끝이 없어져요
내가 지금 얼마큼 왔는지
저기까지 갈려면 얼마나 남았는지 생각하면 갑갑한 거죠.
또, 영어 공부에 어느 목표지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거기에 다다르면 끝날 것 같아요. 근데 아니거든요.
태어나서부터 한국어를 줄곧 듣고 계속 써온 우리도 한국어를 계속 배웁니다.
'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또 커가면서 단어의 의미도 달라지면서 사용하는 어휘도 달라지고요
시인이나 작사가 분들을 보면요
그분들의 언어도 색다르고 참신하지만
그 물체나 사건을 보는 관점이 색달라요
최근에 발매된 악뮤의 낙하라는 노래를 처음 구상했을 때는
땅이 없는 상태에서 떨어지고 계속 떨어진다면, 지구의 반대편은 날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가 낙하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새로운 의미를 생각하게 되겠죠
이렇게 살면서 계속 언어를 배우고
그 뜻을 확장해가는데 그럼 우리는 한국어의 목표지점에 영원히 다다르지 못하는 걸까요?
그렇다기보단,
이런 막막함은, 영어를 춤이라고 했을 때 해소됩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의하면 언어는 다른 게 아니라 스킬, 기술입니다.
언어는 누군가의 생각을 표현하는 2차 수단이라고 했잖아요,
그러니 내 생각을 표현하는 스킬이죠
춤도 기술 같은 겁니다.
무언가를 연습하고, 숙련이 되면 자신만의 것을 표현할 수 있어요
언어도 그래서 어느 상태에 다다랐다기보다는
나이가 들면서 내 생각에 따라
표현 방식도 변해가는,
그런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라 보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언어는 종류가 다양한 춤이기도 해요
비슷하게, 내가 친구들과 쓰는 언어와 vs 회사에서 쓰는 언어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생 1학년이면 한국어를 매우 잘할 테죠.
하지만 이 학생이 바로 회사에서 동료, 선배분들과 대화하려면
거기서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들을 잘 들어두고 익혀야 합니다
또 그 회사에서 배웠다고 해서 그 어휘 선택이나
논리 구조로 이야기하는 것이 다른 회사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게 아니에요
다른 회사로 갔다면 그 회사가 전체적으로 추고 있는 춤의 분위기를 파악해야 하죠
이런 걸 하면 할수록 그걸 전환하는데 드는 시간이나 노력은 점점 적어질 거예요
영어도 같겠죠?
내가 속한 사회나 조직에 맞추어 춤을 추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맞추어 나가야 해요.
언어 공부를 하다 보면 막막해서
여러 가지 공부 방법을 찾게 됩니다
유튜브나 책을 구매하기도 하죠
그러다가 어떨 때는 공부 방법을 찾는 데에 있어서
절대 이렇게 하지 마라
무조건 이렇게 해라 라는 글을 접하게 됩니다.
근데 언어가 춤 같다면요,
그걸 영어에 적용해보면
쉐도잉이 좋다, 미드가 좋다, 원서가 좋다 하는 것은
사실 그들이 춤을 배운 방법입니다.
그들에게 효과적이었던 방법이
당신에게까지 무조건 효과적이란 법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평소에 드라마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면 드라마를 통해 영어를 접하는 게 비교적 편안할 거예요.
근데, 드라마를 잘 보지도 않는 분이 드라마를 보려고 하면, 아무리 공부라고 해도 재미를 붙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슷하게, 책을 한 권도 안 읽는 분이 책으로 영어를 공부하겠다고 하면 엉덩이에 좀이 쑤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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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배운다고 했을 때,
당신이 배울 수 있는 춤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 춤이 맘에 안 들고, 힘들다고 해서 당신이 춤을 못 추거나 춤에 소질이 없는 것은 아니잖아요?
근데 우리는 이상하게 영어에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잘 알죠.
언어는 안 쓰면 까먹는 걸.
춤도 그렇습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억은 서랍장 같기보다는
찍찍이 같은 거거든요.
이미 외우고 익숙한 동작이라 해도, 오랜 식 나이 지난 후에 다시 추어보려면 기억이 안 나는 게 당연합니다.
다시 연습해보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언어를 공부하면서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게 이거예요
이 많고 많은걸 언제 다 외우나.
그러다 보면,
꼭 외울 필요가 있나?
라는 의문이 들 거예요
하지만, 외워야 합니다.
춤도 하나의 노래를 다 추려면
익숙해지기도 해야겠지만
우선 하나씩 외우면서 해야 하잖아요?
이렇게 노래 한 곡을 완전히 또 마스터하고 나면
그 동작을 떼어내서 다른 춤에, 내가 표현하고 싶은 즐거움에
또 녹여내서 표현할 수 있어요
영어도 그러면 됩니다
우선 외우고 그걸 꾸준히 써보면서
그게 익숙해지면 이제 내 생각에 착 붙으니까요, 그럴 수 있을 때까지는 지루한 반복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행동하다 실수를 범했을 때보다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때 더 속상해합니다.
춤을 연습하고, 누군가와 춤을 추다가 실수를 했다면
적어도 그로부터 뭔가를 배울 수 있어요
준비가 되면 출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먼저 춰봐야 준비를 할 수 있어요
영어를 말하는 걸, 춤을 추는 거라고 생각해보세요.
먼저 말해보아야 배울 수 있는 점이 빠르게 보이고
말해봐야 말할 준비를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영어가 춤이란 걸 안다면
습관적으로 몸이 굳거나 말하고 싶어서 움찔움찔할 때
내가 한 마디 더 내뱉고 실수하고 배우게 해 줄 겁니다
어느 목적지라고 생각하면 거기에 다다르는 최대한 빠른 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 잘못된 가정은 여러분을 단거리 선수로 만들게 해요
그 목표가 무엇이든, 가서 도착하면 지치겠죠.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돼있고,
우리는 할 일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춤을 연습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도
한정되어있고 매일 달라집니다.
매일 일정한 양의 춤 동작을 익힐 수는 없을 거예요
다만 내가 오늘 춤을 연습하기로 했다면
내가 어제보다는 춤을 잘 추었나
어제는 못했던 동작을 오늘 할 수 있었나
라고 생각해서 얻는 게 있다면
오늘은 잘한 겁니다
그래서 결론은, 지치지 않을 만큼 즐기면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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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이 더 강하고 유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기회가 올 거예요.
스스로에게 스스로가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때가 오는 거죠
그럴 때가 오기까지, 우리의 영어공부 파이팅입니다!